민경욱 의혹 제기에…선관위 "투·개표 조작 없었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주장하며 공개한 비례대표 투표용지와 관련, "도난 당한 투표 용지"라며 "투·개표 조작은 없었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12일 선관위는 입장문을 내고 "민 의원이 부정개표 증거로 제시한 투표용지는 구리시 선관위 청인이 날인된 비례대표선거 투표용지로, 선관위가 확인한 결과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 잔여 투표용지 중 6매가 분실된 것"이라며 "해당 잔여 투표용지 등 선거관계 서류가 들어있는 선거가방을 개표소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 보관했으나, 성명불상자가 잔여 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뉴시스]

선관위는 민 의원이 공개한 투표용지의 일련번호를 추적해 출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 의원의 주장과 달리 해당 용지는 본투표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잔여 투표용지는 각 투표소에서 투표가 끝난 후 봉인해 개표소로 옮기고, 개표 업무가 끝나면 다시 구·시·군 선관위로 옮겨 봉인 상태로 보관하게 된다.

또한 선관위는 민 의원 측을 상대로 투표용지 입수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입수 경위를 밝히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4·15 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를 열고, "기표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있다"고 주장하며 일련번호가 붙은 잔여 투표용지를 증거로 내세웠다.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올 때마다 투표용지를 인쇄해 여분의 투표용지가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확보한 사전투표용지가 조작의 증거라는 취지의 주장이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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