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빼박 증거' 공개한 민경욱 직격…"영원한 루저의 길"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제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주장하고 있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선관위에 투표용지 관리 잘 하라고 하고 끝낼 일"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 의원이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공개하겠다'며 제시한 사전선거 조작 증거와 관련, "태산명동에 서일필. 그 난리를 치고 증거는 쥐새끼 한 마리"라고 꼬집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왼쪽)와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뉴시스]

진 전 교수가 언급한 '태산명동에 서일필'이란, '중국의 태산이 울리도록 야단법석을 떨었는 데 결과는 생쥐 한 마리가 튀어나온 격'이라는 의미다.

진 전 교수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도 여당의 압도적 승리를 말해주고 있다. 개표 결과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민 의원의 의혹 제기를 지적했다.

그는 "개표 결과가 여론조사나 출구조사 결과와 현저히 다르게 나타났다면 의심을 해볼 만도 하지만, 그런 경우도 아니다. 이번 건은 의혹 제기의 전제조차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음 투표도, 그 다음 투표도, 망상이 아니라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게임이다. 패인을 알아야 이기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며 "그런데 현실 자체를 부인하니, 영원한 루저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민경욱 의원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를 개최했다.

민 의원은 "약속드린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내놓겠다"며 서초을 사전투표용지가 분당을 지역에서 발견됐고 분당갑 투표용지가 분당을에서 발견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투표관리인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 비례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며 "이번 총선에서 무더기 혼표가 있었을 가능성이 커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QR코드 전산조작과 투표조작을 낱낱이 설명하며 총선 결과 무효론을 피력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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