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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학생 40% "온라인게임 '셧다운 제도' 도입 찬성"


 

학부모와 학생 40%가 청소년의 '수면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온라인 게임 '셧다운 제도'를 도입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온라인 게임 '셧다운 제도'란 청소년들이 특정 시간대나 일정시간 이용 후 게임을 더 이상 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것.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한국청소년마을이 중·고등학생 및 학부모 4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의 49.8%가 청소년의 '수면권' 보장을 위해 '심야시간 온라인 게임 접속을 차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의 경우는 게임보다 '밤 10시 이후 과외 및 학원 강습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에 가장 많은 36.9%가 동의했다. 또 '심야시간 게임 접속 차단'에 29.8%가, '야간 자율학습 폐지'에 27.8%가 각각 찬성한다는 뜻을 표했다.

청소년의 수면시간에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방과 후 학습(학원·교육방송)이 45.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컴퓨터 게임'이 25.3%, '과도한 학교 시간 외 수업'이 24.8%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인터넷 사용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활동으로 '컴퓨터 게임'이 58.3%로 가장 많았고, '숙제'(15.3%)나 '정보검색'(14.5%) 등의 '학습활동'은 29.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 한국청소년마을과 함께 '청소년의 수면권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 포럼'을 오는 19일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청소년들의 '수면권'에 대한 의식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수면권을 빼앗아가는 다양한 원인들 중 온라인 게임의 문제를 살펴보고, 그 대안으로 심야시간 온라인 게임 '셧다운 제도'의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청소년보호위원회와 관련 단체들은 포럼 이후에도 온라인 게임 '셧다운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연구조사, 여론형성, 입법 활동 등 다양한 논의를 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게임업계에서는 이와 같이 온라인 게임 이용을 강제적으로 차단하는 장치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할 조짐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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