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포트] 롯데지주, 경영권 분쟁에 지배구조 개편 '속도'-유안타證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6만2000원 유지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4일 롯데지주에 대해 반복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이 지배구조 개편을 앞당길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6만2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앞서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은 오는 6월 열리는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의 건과 정관 변경(유죄 판결을 선고 받은 부적절한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기 위한 명목으로 이사의 결격사유를 신설)의 건 등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사 해임안이 부결되면 일본회사법 제854조에 따라 법원에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그러나 일본롯데홀딩스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은 해프닝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미 다섯 차례(2015년 7월~2018년)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SDJ 회장은 모두 패했고 주주총회의 결과의 키를 쥐고 있는 종업원지주회(지분율 27.8%)와 임원지주회 (6%) 등의 입장도 바뀔 이유가 없어 주주총회 결과에 반전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변수는 주주총회 이후 소송 제기에 따른 해임 가능성인데, 이 역시도 일본 회사법 854조에 명시된 결격 사유엔 해당되지 않는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주구성은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는 분명한 불안 요소"라며 "때문에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제 조건인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작업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IPO를 통해 호텔롯데의 실질적 최대주주인 일본롯데홀딩스와의 연결 고리를 약화시키고, 롯데지주 간 합병 작업을 통해 한국 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롯데지주의 기업 가치 개선이 필수 선결 조건이란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온라인 통합 유통 전략, 자회사 IPO, 부동산 자산 유동화, 주주환원 정책 강화 정책이 유지 및 강화될 것"이라며 "경영권 분쟁 방식이 한진칼(지분 확보 경쟁)과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기에, 최근 나타난 롯데 지주 주가의 단기 급등은 부자연스러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가의 저평가 매력과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 등은 중장기적 관점으로 롯데지주의 투자 매력을 부각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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