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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처리株, 올 영업이익률 22%…'남다른 클라쓰'


와이엔텍·KG ETS·코엔텍 등…처리단가 상승 수익률 개선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국내 폐기물 발생량이 지난 5년간 연평균 3%의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증시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폐기물 관련 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공업단지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의 처리비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폐기물 처리와 관련한 종목들의 기업가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폐기물 관련주 와이엔텍은 지난 3월 19일 장중 7천17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지난달 29일에는 1만원을 넘어서는 등 연초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1만1천900원)에 바짝 다가섰다. 환경사업 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폐기물 관련 업체인 KG ETS, 코엔텍, 인선이엔티도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돼 주가가 폭락하기 전인 연초 주가를 거의 회복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들 종목의 올해 합산 매출액이 전년보다 10% 늘어난 5천6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천26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정부의 규제로 인해 폐기물 처리시설이 감소하면서 폐기물 처리 관련 단가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매립단가와 소각단가의 연평균 상승률이 각각 15%, 9%에 달하면서 폐기물 업체들의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폐기물산업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3%포인트 높아진 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위탁자인 배출자의 책임이 강화되며 수탁처리업체 선정 시 우수한 처리시설과 기술력을 갖춘 대형 업체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폐기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경우 악취와 환경위생을 훼손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수질, 토양 등에 2차 환경오염을 초래한다"면서 "단가 상승이 계속되는 폐기물 처리 시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폐기물 처리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정부의 허가는 물론 인근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며 "폐기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폐기물 처리 가능량은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쉽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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