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비대면 문화 확산…온라인 공연 '붐'


동영상 플랫폼 타고 공연 생중계 열풍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공연도 붐이 일고 있다.

공연 산업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상황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방식의 중계는 오프라인 공연의 대안이 되고 있다. 아직 무료 공연으로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업체들은 유료로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수익화 시동에도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온라인 공연 중계 확대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모바일 첫 화면에 있는 '나우'를 통해 온라인 무료 공연 '나우 페스트 2020'을 연다. 이 공연에는 백지영, 혁오, 송가인 등 30명 인기 가수가 출연한다.

'비욘드 라이브' 첫 주자로 나선 슈퍼엠 [SM엔터테인먼트 ]
'비욘드 라이브' 첫 주자로 나선 슈퍼엠 [SM엔터테인먼트 ]

네이버는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콘서트 온라인 중계 서비스인 '비욘드 라이브'도 시작했다.

비욘드 라이브는 온라인 콘서트에 아예 초점을 맞췄다. 공연은 네이버 동영상 플랫폼 V라이브를 통해 제공되며 실시간 댓글, 디지털 응원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팬들은 약 3만원에 온라인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지난달 26일 '슈퍼엠'이 공연 첫 주자로 나섰고, 앞으로도 SM 아티스트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6월 방탄소년단 웸블리 콘서트를 생중계하면서 온라인 공연 성공 가능성을 감지했다. 당시 콘서트는 유료(3만3천원)로 생중계됐는데 동시접속자 수만 14만명을 돌파했다.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본 이용자들이 지불한 결제액은 접속자 수를 고려할 때 46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는 만큼 SM과 온라인에 최적화된 디지털 콘서트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플랫폼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녹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지난달 독일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 유튜브 채널을 통계 무관중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 중계는 실시간 시청자가 4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도이치 그라모폰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온라인 콘서트 '모멘트 뮤지컬'을 기획했고 조성진도 이 일환으로 출연했다. 조성진 외에도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렘보임이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음악축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8일부터 사흘간 '자라섬 온라인 올라잇 재즈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매년 가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다.

자라섬 페스티벌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후원금을 모으고, 공연은 네이버TV와 유튜브로 중계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음악 업계의 경우 투어 수익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맞아 돌파구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코로나가 장기화가 돼 온라인 공연 기획, 서비스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비대면 문화 확산…온라인 공연 '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