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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韓 이어 中서도 '뉴발란스' 전개…"매출 1조 도전"


2025년까지 계약 연장…국내 독점사업권·뉴발란스키즈 中 유통권 보장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이랜드와 뉴발란스의 협력 관계가 오는 2025년까지 이어진다.

이랜드월드는 글로벌 뉴발란스와 오는 2025년까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라이선스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랜드는 오는 12월까지 보유하고 있던 한국 독점 사업권 및 중국 내 유통권을 오는 2025년까지 행사하게 됐다.

또 이랜드는 뉴발란스키즈의 국내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중국 내 뉴발란스키즈 유통권을 신규 획득했다. 이를 통해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 아동복 내수시장에서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써나가겠다는 각오다.

이랜드 관계자는 "괄목한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적 동반 관계를 지속하는데 양사가 주저 없이 뜻을 모았다"며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여 한국과 중국 뉴발란스 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국 뉴발란스 본사가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브랜드 '빅 3' 진입에도 이랜드가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드가 뉴발란스와의 계약을 2025년까지 연장했다. [사진=이랜드]
이랜드가 뉴발란스와의 계약을 2025년까지 연장했다. [사진=이랜드]

앞서 이랜드는 지난 2008년 한국 뉴발란스의 독점 라이선스권을 확보한 바 있다. 당시 국내에서 뉴발란스의 연 매출액은 200억 원 수준으로 마라톤을 즐기는 마니아들을 위한 신발이었다. 하지만 이랜드가 사업권을 가져오면서 '뉴발 열풍'이 일어났고, 브랜드 매출은 수직 상승하기 시작했다.

실제 한국 뉴발란스 매출은 지난 2010년 1천6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듬해 3천억 원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에는 4천500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23배 성장했다.

이는 이랜드의 브랜드 인수 초기 탄탄한 영업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뉴발란스 신발을 1020 소비자에게 '필수템'으로 자리잡게 한 것이 주효했다. 또 젊은층에게 영향력이 큰 패션리더들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선정해 패션 얼리어답터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여가는 마케팅 전략도 힘을 보탰다.

이랜드는 향후 글로벌 뉴발란스와의 사업적 파트너십을 이어감과 함께 주요 사업을 동반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이랜드가 중국에 유통하게 된 뉴발란스키즈가 핵심 전략 브랜드로 활약할 예정이다.

뉴발란스키즈는 이랜드가 스포츠 아동의류의 성장세를 눈여겨 보고 수년 동안의 시장 조사를 통해 아동 단독 브랜드 론칭을 글로벌 본사에 제안해 기획된 브랜드다. 이전까지 뉴발란스는 키즈 라인 단독 매장을 운영하지 않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뉴발란스키즈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통해 지난해 1천3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스포츠 아동 브랜드 중 선두를 지키고 있다. 또 책가방, 샌들, 다운점퍼 류 등 대표 상품들이 단일 매출로 전체 아동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뉴발란스키즈는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제작한 제품이 일본, 대만 등 해외 글로벌 뉴발란스 법인들에 '역수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이랜드는 이번 중국 내 뉴발란스키즈 유통권 획득을 기존의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함께 한·중 뉴발란스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연매출 1조 원 메가브랜드로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계약 연장을 계기로 한·중 양국 핵심 상권에 우먼스라인이나 키즈라인 등 카테고리킬러 매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토털 스포츠 브랜드의 위상을 확립하고, 한·중 합계 연매출 1조 원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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