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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리스크 경감 차원에서 증시 긍정적 영향"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일자리가 있어야 국민의 삶이 있고, 경제가 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대규모 국책사업인 이른바 '한국판 뉴딜'이 디폴트 리스크를 경감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국가가 주도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한국판 뉴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체제에 대비한 혁신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를 통해 정부는 일자리 지키기에 10조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50만개의 공공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또 위기를 맞은 기간산업엔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조성해 긴급 투입한. 항공, 해운, 자동차, 조선, 기계, 전력, 통신 등 7개 업종이다.

이 같은 소식에 가장 먼저 반응한 건 국내 증시다. 전일 코스피 내 시멘트를 포함한 비금속광물 업종(5.7%)과 건설업종(3.5%)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7대 기간산업으로 선정된 업종(a.k.a. OLD Economy)에 대대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도 중요해 보인다. 주식시장과 회사채시장 전반에 호재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영진 SK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긴급 자금 수혈로 디폴트 리스크가 상당 부분 경감된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며 "저신용 등급 회사채 및 CP·단기사채 매입 뿐만 아니라 기간 산업의 자본 확충에까지 자금이 지원돼 회사채 시장 전반의 수급 여건도 매우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채권시장엔 부담이 될 수 있단 분석이다. 안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해당 재원 조달 과정에서 국고채 발행 물량과 특수채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는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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