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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전세계 망 트래픽 최대 100%↑


에릭슨, 코로나 바이러스 접근 방식 공유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행동의 제한을 받으면서 네트워크 데이터 트래픽은 20%에서 최대 10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슨은 지난 14일(현시시간) 코로나 바이러스 접근 방식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전세계 네트워크 트래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에릭슨은 지난 몇 주동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세계 사람들이 행동의 제약을 받으면서, 도시로의 이동이 줄어듬에 따라 시내에서 교외 및 주거 지역으로 트래픽이 크게 이동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사람들이 이동이 줄어들고 재택근무 환경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고정된 주거형 네트워크, 즉 와이파이 활용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행동제약 영향 [사진=에릭슨]
코로나19로 인한 행동제약 영향 [사진=에릭슨]

이러한 여러 변화들을 통해 전세계 네트워크 트래픽은 20~10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트래픽은 실제로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구글 유튜브와 같은 OTT 서비스가 용량의 제한을 피하기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 품질을 떨어뜨릴 정도로 크게 높아지고 있다.

OTT뿐만 아니라 화상통화용 소프트웨어와 앱, 스마트 작업용 도구와 같은 양방향 서비스의 트래픽도 무시할 수 없다. 보안 논란의 중심에 있는 '줌'의 경우 지난 3월 일상 업무량이 5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사람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은 다운로드뿐만 아니라 업로드 트래픽도 늘고 있다는 반증이다. 가령, 행동 제한 정도가 큰 이탈리아의 경우 일부 네트워크에서의 업로드 트래픽과 관련된 데이터가 40% 증가했다.

음성 관련 데이터도 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기반 서비스 제공업체의 경우 VoIP 서비스가 90%, 네덜란드에서는 180%가 증가했다. 유럽의 스페인과 독일, 스위스 등은 모바일 음성통화가 최대 50% 가량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전세계 이통사들은 지난 몇주동안 늘어나는 트래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버킷 크기를 늘리거나 짧은 시간동안 무제한 데이터를 허용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은 국가의 경우도 예외는 없다. 스페인에서는 가격 상승 없이 최대 60GB의 모바일 데이터 패키지가 증가했다. 이탈리아도 최대 30%의 월별 패키지 증가를 무료로 제공했다. 프랑스에서는 다양한 TV채널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다. 여러 서비스 제공업체는 낮은 요금제에서도 1GB 데이터를 지원 중이다.

한편, 에릭슨은 이같은 행동 제약에도 트래픽이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지니어와 현장직원은 국가 폐쇄 상황 속에서도 네크워트를 지속 가동하기 위해 여전히 활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2월 25일부터 전 세계적으로 필수적이지 않은 출장은 제한했다. 같은달 27일부터는 개인여행에 대해서도 지침을 하달한 상태다.

현장이 아닌 사무직원의 경우 원격으로 근무 중이다. 직원의 원격 근무 권장 또는 요구에 대한 결정은 현장이나 국가에 따라 다르게 이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각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

현재 모든 에릭슨 주요 생산 공장은 가동 중이다. 중국 지역은 지난 2월 9일까지 문을 닫은 것은 사실이나 같은달 10일부터 문을 열고 정상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즉, 현재까지 모든 주요 에릭슨 생산공장은 운영 중이라는 것. 에릭슨의 주요 생산시설은 에스토니아, 폴란드,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미국 등에 위치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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