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종전 정치인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테마주가 정책 관련주로 발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특히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남북경협주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총선이 끝나자 정치인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락한 반면 여당의 정책과 관련된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총선 다음날인 지난 16일 정치인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관련주로 꼽히는 남선알미늄이 10%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 관련주로 묶인 한창제지는 11% 넘게 내렸다.
이밖에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 테마주로 분류됐던 진양화학(-24.2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된 안랩(-6.92%)도 동반 급락했다. 총선이 끝나면서 소위 '재료'가 소진된 영향으로 매도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다음 날인 17일에는 정치인 관련주가 다시 오름세를 보였으나 전날 하락폭에 비하면 미미했다.

이에 반해 여당의 공약과 관련된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여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대북 관련 정책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남북경협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남북경협주인 아난티는 총선 전날 16% 넘게 오른데 이어 16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외에도 일신석재가 27.73% 급등했으며 인디에프(16.48%), 한창(12.55%)도 크게 올랐다. 이들 종목은 다음 날인 17일 소폭 하락했지만 총선 이전보다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여당 압승으로 총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여당의 공약인 수도권 3기 신도시 건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만큼 남북 경제협력 재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한다"며 "건설경기 부양과 남북경협 가시화에 따라 시멘트 업종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