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트럼프의 자금삭감 압박에 백기

"미국은 최대 기여국"…"트럼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 해명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최근 불거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갈등론에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친밀한 관계"라고 해명했다.

그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코로나19의 대응방법을 놓고 갈등이 있었지만 2017년부터 여러 번 만났고 2주전에도 전화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WHO에 협력적이고 자금지원을 통해 크게 기여해왔으며 앞으로도 이런 관계가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WHO의 최대 기여국으로 2019년 이 단체의 예산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4억달러 이상을 분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7일 중국 후베이성에 자국민 여행금지 경보를 발령하고 같은달 30일 중국 전역에 여행금지를 권고했다. 당시 WHO 사무총장은 이같은 미국의 결정에 이견을 보였다.

WHO 사무총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에 대해 친밀한 관계라고 해명했다 [출처=WHO]

WHO 사무총장은 바이러스를 놓고 정치쟁점으로 만들지 말라며 트럼프의 중국여행 금지에 대해서 비난했다. 이에 트럼프는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하고 WHO에 대한 미국의 자금지원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폼페이 국무장관도 정부의 출연금 지원 삭감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에서 신규 코로나19 감염자수가 점차 안정화되고 일부 국가에서는 감염자수가 줄어들어 규제해제를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WHO 사무총장은 "규제해제가 건강지침을 근거로 해야 한다"며 규제해제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한 비상사태 대응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라이언 사무차장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이나 하이록시클로로퀸 등을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에 대해 아직 실증적인 증거가 없다며 사용에 신중한 입장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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