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韓주식 13.5조 팔았다…'사상 최대'

주식 보유금액도 468조…4년래 최소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무려 13조5천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순매도 규모로 사상 최대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13조4천5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종전 순매도 최대 규모던 2007년 8월(9조원 순매도)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 2월(3조2천250억원 순매도)에 이어 두 달째 이어진 팔자세다. 외국인이 매도한 국내 주식 규모가 한달 만에 4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자료=금융감독원]

국가별로는 미국이 5조5천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을 비롯해 영국 1조9천원, 룩셈부르크 1조7천억원, 케이맨제도 1조7천억원, 프랑스 8천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스위스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5천억원을 순매수했고 말레이시아도 2천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으로 197조5천억원에 달해 전체 외국인 보유주식의 42.1%나 차지했다. 뒤이어 영국 36조원(7.7%), 룩셈부르크 30조원(6.4%), 싱가포르 25조9천억원(5.5%) 순이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외국인이 가진 국내주식의 총 금액도 쪼그라들었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금액은 468조7천억원으로, 593조2천억(2019년12월)→581조5천억(2020년1월)→545조1천억원(2020년2월) 등 넉달 연속 줄었다. 더욱이 지난달 보유금액은 2016년 이후 4년래 최소치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채권을 7조3천990억원 순매수했는데 만기상환 3조8천180억원의 영향으로 총 3조5천81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4조2천억원을 순투자한 아시아가 제일 높았고 ▲미주(-8천억원) ▲중동(-1천억원) ▲유럽(-1천억원)에서 순회수했다.

채권 보유규모로는 아시아가 58조5천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3.9%를 차지했고 ▲유럽 46조2천억원(34.7%) ▲미주 10조8천억원(8.1%)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외국인은 3조9천500억원어치 국채를 순투자했고 통안채(-1조1천억원)에서는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잔고는 국채가 108조원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고 특수채가 25조3천억원(19%) 규모였다.

외국인들은 장기채권 투자를 선호했다. 잔존만기 5년이상 채권을 4조1천억원을 순투자하며 가장 높았고 ▲1~5년미만(8천억원) ▲1년미만(-1조3천억원) 채권은 순회수했다.

채권 보유잔고로는 잔존만기 1~5년미만 채권이 52조7천억원(39.5%)로 가장 많았고 ▲5년이상 43조4천억원(32.5%) ▲1년미만 37조3천억원(28%)을 각각 기록했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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