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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앞두고 지역 부동산 개발 공약 '봇물'


각 지역 교통망 확충 위한 교통 개발 공약 표심 잡기…GTX노선 개발 눈길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4·15총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당 후보들의 공약에 부동산이 핵심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급격히 상승한 부동산 가격과 잇따른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 대한 민심을 표심으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각 지역 개발에 대한 공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으로 A~D노선에 대한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GTX-A노선은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주민간의 소송이 얽혀 사업이 제자리걸음하고 있지만 오는 2023년 개통을 위해 서두르고 있는 상태다. B노선은 현재 기본계획에 착수했다. GTX-C노선은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RFP)을 올 연말에 고시한다고 국토부에서 밝힌 상황이다. 사업 검토 단계에 있는 D노선도 사전타당성조사에 대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GTX 철도 사업이 총선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면서 GTX노선의 안정된 개발 착수는 물론 연장선 공략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노선 개발 호재지역 내 주택시장을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경제만랩의 오대열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집값을 좌우할 정도인 GTX사업이 이번 총선 후보자들의 주요 공약에 오르면서 이는 부동산 수요자들의 주요 관점 포인트가 되고 있다"며 "현재 개발이나 계획이 지연되고 있는 GTX 사업이 총선 이후 계획이 안정화되고 개발 속도가 붙는다면 각종 노선 호재 지역 주변의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도. [사진=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도. [사진=국토부]

GTX 개발 영향은 수익형 부동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주택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대 발표로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GTX 노선에 따른 혜택의 기대감을 품은 수익형 부동산 사업지들이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을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에서 이달 중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2층, 528실로 이 중 198실이 일반분양된다. 이 사업지는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분당선, 경원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청량리역 초역세권 오피스텔로 GTX B노선과 C노선이 청량리역으로 계획돼 있어 대규모 교통 호재를 안고 있다. 이 노선들이 개통되면 청량리 일대는 서울의 새로운 교통 허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산업클러스터 동탄테크노밸리에는 부동산 디벨로퍼 더랜드가 공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초대형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이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에 섹션오피스 약 1천700호실과 상업시설, 기숙사 418실이 함께 공급되며, 주차공간은 법정 대비 186%에 달하는 1천671대를 확보했다. 주변에 위치한 동탄역의 경우 SRT 고속철도와 함께 GTX A 노선도 들어설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갈매역 스칸센 알토'도 GTX 수혜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도보로 이동 가능한 경춘선 별내역에 추후 GTX B노선이 들어올 예정으로,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자족유통시설 A, B용지에 연면적 약 11만4천80㎡,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와 함께 근린생활시설과 오피스텔이 들어서며, 드라이브인 차량 진입 시스템, 북유럽 스타일 코워킹 라운지, 복합 커뮤니티 등의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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