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DX의 핵심,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클라우드사업팀장


2020년을 맞는 전 세계 기업들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다.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큰 잠재력 못지않게 추진 과정에서 부딪히는 난관도 적지 않다. 기존의 레거시 IT시스템을 클라우드, 모바일(컨테이너), AI(분석 기술) 등과 통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기술 지원을 넘어 IT와 현업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변화가 동반돼야 한다.

기업의 요구와 목표에 정확히 부응하는 혁신 로드맵을 완성하려면 데이터에 기반을 둔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먼저 확보해야 한다. 즉, 데이터가 생성되고 소비되는 전체 흐름에 걸쳐 IT 인프라 환경도 지능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 클라우드 중심의 IT 환경이 확산되면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운영체제 등 IT인프라 구성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통합해 운영하는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다. 차세대 IT 아키텍처의 표준이 되고 있는 HCI를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전략은 무엇일까.

◆HCI, 새로운 데이터 운영관리의 시작

IT의 주요 관점이 '데이터를 담는' 시대에서 AI, 빅데이터, IoT, 모바일 등 이른바 4차산업혁명의 다양한 기술과 결합해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운영 관리'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이는 스토리지 기술에도 큰 변혁을 가져왔다. 전통적인 스토리지의 주요 목적이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었다면, HCI는 서버와 스토리지를 통합하는 게 핵심이다.

HCI는 모든 인프라 리소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고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으며,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복잡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와 낮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외형적으로는 하드웨어지만 소프트웨어로 관리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기반의 운영 관리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의 레거시 인프라는 서로 다른 벤더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로 분리돼 있는 경우가 많다. 서로 다른 유지보수·관리 체계로 장애 대응에 느린 데다 인프라 관리·운영에 많은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사일로화된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IT 예산을 시스템 혁신을 위한 투자보다는 유지보수를 위해 지출할 수밖에 없다.

HCI는 한계에 다다른 IT 인프라의 복잡성을 단순하게 만들어 준다. HCI는 고도로 통합된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인프라의 많은 기능을 확장과 관리가 용이한 온프레미스(On-premise) 인프라로 구현한다. 자동화, 셀프 프로비저닝 등의 클라우드 기능이 하나의 랙 마운트 어플라이언스에 통합되는 이점 덕분에 HCI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향하는 가장 안전한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지=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데이터센터 모델의 미래

HCI와 전통적인 스토리지는 각자의 영역이 존재한다. HCI가 스토리지를 전적으로 대체할 수는 없다. HCI를 도입하면 상면을 줄이고, 서버·스토리지를 개별 구매하는 것보다 비용 면에서 혜택이 있고, 고성능으로 SSD, NVMe, Optane을 활용해 스토리지보다 빠른 성능을 내기도 한다. 이미 모든 산업군에서 HCI는 표준이 되고 있으며, 노후 인프라 교체나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로 HCI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HCI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이상적인 인프라 환경을 제공한다. HCI 기반의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Software-Defined Infrastructure)는 온프레미스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구축돼 비용 요인과 복잡성을 제거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언제든 쉽게 자원을 이동시켜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를 이전할 때 기업의 서비스 수준 협약(SLA)나 컴플라이언스와 관련된 정책들도 유지시켜 준다. 하나의 운영 조직이 단일 통제권을 갖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운영 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HCI는 복잡해지는 전체 IT환경을 단일화하고, 운영관리 자동화를 통한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빠르게 응답하며 4차산업혁명 기술 적용을 위한 필수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자동화 기반의 현대적인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를 통해 전체 IT 업무의 효율화를 이끌고, IT 담당자뿐 아니라 현업 담당자들의 업무 자동화까지 확장돼 결과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애자일 아키텍처인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의 기반을 제공하는 컨테이너와 관련된 저장소 역할을 하는 동시에 네트워크,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컨테이너 활성화를 위한 적합한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향후 IT 전략의 변화에 따라 컨테이너나 스토리지 기능으로도 HCI를 사용할 수 있다.

◆아키텍처 설계부터 클라우드 운영·자동화까지, 파트너 역량 중요

급변하는 IT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수준이 아닌 차세대 아키텍처설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과 자동화까지 전체적인 로드맵을 제안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벤더를 선택하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

HCI 전문 조직을 갖춘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단일 프로젝트 기준 글로벌 최대 규모의 HCI 프로젝트인 이베이코리아 구축 사례를 비롯해 한라그룹 NVMe 기반 HCI 환경 구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지능형 클라우드 인프라 시범 구축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과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스토리지를 사용 중인 고객들은 이미 투자한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한 투자 보호 관점에서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CI의 장점은 스토리지와 연동이다. 고객은 데이터 유형에 따라 스토리지와 서버 가운데 어디에 저장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스토리지와 HCI를 함께 사용할 경우 생기는 관리의 어려움도 없다.

또 데이터센터의 현대화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DX(Digital Transformation)센터를 운영하며 고객 밀착형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HCI,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풀(Full)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프라이빗 클라우드, 차세대 데이터센터까지 모든 기술을 직접 구현하며 그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올해도 IT 전체를 커버하는 전문 인력들을 통해 안정적인 기술 지원과 차세대 IT를 제안할 수 있는 노하우 및 전략으로 HCI를 넘어 SDDC, 클라우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박승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클라우드사업팀장

2016년부터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클라우드 사업 리더를 맡고 있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분야 에반젤리스트로 활동중이다. 최근 5년간 엔터프라이즈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SDDC 기반 차세대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정보화 전략 및 상세 아키텍처 설계를 수행해왔다.

관련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