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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벗고 사극 연기자 도전하는 '이웃집 찰스' 호다 니쿠…현실은?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현실감 없는 외모, 페르시아 공주같은 뛰어난 외모의 호다 니쿠는 한국생활 3년차에 접어든 사극 연기자 지망생이다. 이란에서 한국 사극 '주몽' '대장금' 등을 보며 한국을 동경하게 됐고, 혈혈단신 한국으로 건너와 모델활동을 하며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이제 호다는 배우로서 우뚝 서기 위해 새로운 꿈에 도전한다.

7일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찰스'에서는 이란에서 온 모델 호다 니쿠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웃집 찰스' 이란에서 온 모델 호다 니쿠 [KBS]
'이웃집 찰스' 이란에서 온 모델 호다 니쿠 [KBS]

그런 규제가 싫어 이란을 떠나 한국으로 왔던 호다는 아직 경제적으로 어렵다.

한국에 와서야 처음 봤다는 작은 지하 월세방. 곰팡이, 습기 때문에 한달에 제습제를 40개씩 써야하고, 2~3천원 하는 먹고 싶은 반찬도 마음껏 사먹을 수 없는 신세지만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다.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재래시장에서 시식을 즐기고, 25세 젊은 나이에 각종 건강식품을 줄줄이 꾀고 있는 반전매력의 소유자다.

비록 한국에서도 이란에 대한 편견 때문에 겪는 고충도 있다. 작년에는 사용하던 계좌가 이란사람이라는 이유로 해지된 적도 있다. 그런 호다에게 이제는 매니저가 생겼다. 혼자 활동하며 사기도 당하고, 차별도 받았던 호다는 이제 매니저가 있어서 더 이상 두렵지 않다.

호다는 매니저 덕에 영화오디션 기회를 잡게 된다. 허지만 준비할 시간이 촉박한 호다는 밤을 꼬박 새 오디션 준비를 하고 몸이 안 좋아진 상태에서 사소한 오해가 생기면서 매니저와 싸움이 일어난다.

서로의 입장만 주장하는 팽팽한 기싸움. 호다는 뛰쳐나가 울음이 터지고, 촬영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다. 겨우겨우 화해의 대화를 하게 된 호다와 매니저. 평소 호다를 자상하게 챙겨주던 매니저가 이번에는 따끔하게 호다를 혼낸다.

서로 사과하고 수습하며 간신히 화해를 하게 된 두 사람. 그리고 다가온 오디션 당일. 호다는 어떤 결과를 얻게 될까?

호다는 이란에서는 금지된 음식 삼겹살에 막걸리를 즐긴다. 사극연기를 위해 승마를 배우러 가고, 모델로서의 건강 유지를 위해 마사지도 받는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호다가 이런 생활을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승마는 매니저 찬스로 강습비를 해결하고, 마사지 비용은 자신이 스스로 샵을 찾아가 모델을 해주고 대신 얻어낸 관리코스다.

21세부터 혼자 학비를 감당하고, 생활비를 해결해야 했던 호다. 그 고독하고 고단한 한국생활에 힘이 되어 준 것은 모델 호다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어서다.

SNS 팔로워 수가 8만명이 넘는 홀로 이뤄낸 작은 성공.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호다는 눈물을 지우며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믿어요. 저는 꼭 성공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사극연기자라는 꿈을 키워가는 이란인 호다의 이야기는 7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찰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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