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금융지주사 '서프라이즈'…지난해 당기순익 30% 늘어 15조2천억

우리금융 설립되고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편입 효과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금융지주회사들이 지난해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 우리금융지주의 설립에 더해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지주로 편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개 금융지주회사(신한, KB,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는 지난해 15조2천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30.9% 증가한 수치다.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면 9개 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결당기순익은 13조3천616억원으로 줄어든다.

[사진=정소희 기자]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이 우리은행의 영향으로 2조6천153억원 증가했고, 금융투자 부문에서도 주가지수연계펀드 등 펀드관련 손익 증가로 5천676억원 늘었다. 보험 권역에선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등으로 전년 대비 4천923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64.3%로 가장 높고, 금융투자 17.2%, 여전사 11.0%, 보험이 5.6%를 차지한다.

총자산은 2천629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7.1%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이 457조6천억원, 보험은 39조8천억원, 금융투자는 27조6천억원, 여전사 등은 27조원 늘었다. 자산 비중은 은행이 75.4%로 가장 높고, 금융투자 9.7%, 보험 8.4%, 여전사 등이 5.5%를 차지했다.

2019년말 기준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54%, 12.10%, 11.10%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34.3%)이 총자본증가율(26.5%)과 보통주자본증가율(21.3%)을 상회해 전년말 대비 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0.84%포인트, 1.19%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말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8%로 나타났다. 부실채권 상각·매각 등으로 전년말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 설립,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편입 등으로 금융지주사의 자산과 수익이 크게 증대됐다"라며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금융부문 충격이 발생함에 따라 올해 실적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지주사의 경영전략과 자산·자본 건전성 점검을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적인 관리를 강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상혁기자 hyuk@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