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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위 밖 밀려난 SK머티리얼즈…지금이 기회?


"1분기 저점 실적 반등…자회사도 눈여겨 봐야"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국내 증시가 코로나19 여파에 요동치는 가운데 대표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인 SK머티리얼즈가 코스닥시장 내 시가총액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선 SK머티리얼즈에 대해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머티리얼즈는 시가총액 1조3천564억원으로 코스닥 상위 13위에 자리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에는 시가총액 8위였으나 소부장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뒤로 밀렸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2월 중순부턴 10위권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7월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불화수소(에칭가스)의 수출을 규제하면서 급부상한 종목이다. 지난해 7월 23일에는 시총 8위에 올랐고 12월 18일에는 6위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주가가 뒷걸음 치면서 시가총액 순위도 뒤로 밀렸다. 작년말 18만5천500원이었던 SK머티리얼즈 주가는 이날 12만8천6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올 1분기를 저점으로 SK머티리얼즈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LCD 라인 구조조정과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가동률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 "LCD 패널가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에 힘입어 2분기부터는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매모리 반도체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고정거래 가격은 평균 2.94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27일(2.88달러) 대비 2.1% 올랐다.

디램익스체인지는 D램 가격이 올 들어 상승세에 접어든 뒤 오름폭도 1%대에서 2%대로 확대됐다면서 오는 2분기까지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머티리얼즈 자회사인 SK트리켐과 SK에어가스의 성장력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 전체 영업이익에서 자회사 두 곳(트리켐·에어가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7%에서 작년에는 39%로 높아졌다"면서 "올해는 매출액 비중 35%, 영업이익 비중 39%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특히 에어가스의 경우 SK하이닉스의 M16 공장향 공급이 올 4분기부터 시작돼 다시 한번 큰 폭의 매출액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며 "트리켐도 공급물량 증가로 올 매출액이 1천194억원으로 19%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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