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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주빈 공범 2명 추가 검거…"신상공개 검토 중"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찍고 이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조주빈과 '박사방'을 함께 운영한 관리자 2명이 검거됐다. 이미 검거된 관리자 1명을 포함하면 '박사방'을 운영한 주요 관리자 4명 중 3명이 검거된 것이다. 경찰은 조주빈뿐 아니라 그의 공범에 대한 신상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2일 경찰청은 성 착취 음란물을 만들어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98건을 조사해 13건을 송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 [조성우 기자]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 [조성우 기자]

경찰은 전날까지 텔레그램 등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140명을 검거하고 이 중 23명을 구속했다.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까지 한 운영자는 29명이고, 이를 유포만 한 피의자는 14명이다. 97명은 성 착취물 소지 혐의를 받고 있다. 일반 음란물을 단순유포한 것으로 분류된 피의자는 25명이다. 지금까지 '박사방' 가담자 3명을 비롯해 4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피해자들은 10대로 확인된 경우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17명, 30대 8명, 40대 1명 등이다. 연령을 확인할 수 없는 피해자는 51명이었다. 이들 중 2명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가해자 중에도 10대가 다수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8명, 30대가 30명, 10대는 25명이었다.

또한 경찰은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의 창시자 격인 '갓갓(n번방 운영자)' 검거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북지방경찰청에서 갓갓을 쫓고 있으며 경찰청 내 최고의 사이버 범죄 수사관으로 꼽히는 정석화 총경 등이 수사 지원을 하는 중이다. 갓갓이 n번방 입장료 결제 수단으로 문화상품권을 써 잡기가 어렵지 않으냐는 물음에 경찰은 “밝힐 수 없는 수사기법을 통해 충분히 추적이 가능하다”고 했다.

경찰은 수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국제 공조를 통해 텔레그램 본사를 찾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두바이에 본사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두바이 경찰과도 협조 중이라고 전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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