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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조주빈, 3차 검찰 출석…변호인 선임 없이 홀로 진술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찍고 이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세 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한 그는 홀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TF(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주빈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영상 녹화 조사실에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 과정과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배포 과정 등을 추궁하고 있다.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 [조성우 기자]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 [조성우 기자]

앞선 조사에서는 '박사방' 개설 시점과 경위, 그룹(방) 내역, 그룹별 회원 숫자와 등급, 운영방식, 주요 공범들의 역할 등을 확인했고, 조씨는 진술 거부 등 특이사항 없이 검사 신문에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주말에는 조씨를 소환하지 않고 수사기록과 법리 검토에 집중했다. 경찰이 조씨를 검찰에 넘기며 이송한 수사기록은 별책을 포함해 38권, 1만 2000쪽에 달한다.

검찰은 한 차례 구속기간 연장을 포함해 최대 20일간 조씨를 상대로 보강조사를 벌인 뒤 그를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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