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사외이사, 평균 연봉 5260만…OSB저축은행 최고

지주·자산운용·손보 순으로 높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해 금융권 사외이사들이 1인당 평균 5천260만원을 연봉으로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사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 또는 상장사 145개 기업 중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공시한 10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한해를 모두 재직한 사외이사 331명의 보수를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들은 1인당 평균 5천26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OSB저축은행이 로버트 알랭 코헨 사외이사에게 업계 평균액의 5배에 달하는 2억7천500만원을 지급해 1위에 올랐다.

KB금융은 계열사 사외이사 7명이 개인 수령액 상위 10위권 내 이름을 올릴 만큼 높은 수준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금융회사 상위 3개 기업의 평균 보수 지급액은 1억 원인 반면 하위 3개 기업의 평균액은 2천433만원으로 4배가 넘는 격차를 보여 사외이사 대우에 있어 금융업권별 편차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업권별로 보면 금융지주사 사외이사의 보수가 평균 6천6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금융권 전체 평균보다 26.6% 높은 금액이다.

이어 ▲자산운용사(6천만원) ▲손해보험사(5천750만원) ▲증권사(5천420만원) ▲신용카드사(5천35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일본 금융그룹 오릭스코퍼레이션이 푸른2저축은행을 인수해 설립한 OSB저축은행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1억5천2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105개 기업 평균치의 약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는 로버트 알랭 코헨 사외이사가 지난해 보수로 2억7천500만원을 수령한 데 따른 것이다.

로버트 이사의 경우 이사회 의장과 위험관리위원장, 보수위원장, 여신위원장을 겸직 중이고 주요 여신집행을 의결할 수 있는 실권도 갖고 있어 권한·업무에 맞춰 보수를 책정했다는 것이 OSB저축은행 측의 설명이다.

OSB저축은행을 제외할 경우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KB금융지주(8천930만원)였다. 이어 ▲국민은행(8천680만원) ▲삼성증권(8천590만원) ▲SC제일은행(8천130만원) ▲삼성생명(7천800만원) 순이다.

반면 사외이사 보수가 가장 낮은 기업은 한국투자저축은행으로 평균 2천100만원에 그쳤다. 이어 ▲OK저축은행(2천400만원) ▲푸른저축은행(2천800만원) ▲산업은행·IBK캐피탈·IBK연금보험·기업은행(각 3천만원) 순으로 낮았다.

개인별 보수를 보면 OSB저축은행의 로버트 이사 다음으로 SC제일은행 오종남 이사가 1억 원의 보수를 수령해 2위에 올랐다.

이어 ▲KB금융 선우석호(9천600만원) ▲KB금융 유석렬(9천500만원) ▲국민은행 임승태(9천42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10위권 내에는 ▲KB금융의 박재하(9천300만원), 최명희(9천만원) ▲국민은행 권숙교(8천650만원) ▲삼성증권 정부균(8천590만원) ▲KB금융 정구환(8천500만원) 등도 자리했다. 금융권 사외이사 보수 톱10에 KB금융그룹의 계열사 사외이사 7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계열사 7곳(KB금융, 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생명보험)의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6천780만원으로 KB·신한·하나·우리·농협·JB·BNK·DGB금융 등 주요 금융그룹 8곳 중 가장 높았다.

이어 농협금융 계열사 4곳의 사외이사가 6천130만원을 받았다. 반면 DGB금융 계열사 4곳의 경우 4천660만원으로 금융그룹 8곳 중 가장 낮았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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