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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ODM 비중 점차 커져…지난해 전년比 18%↑


삼성전자, LG전자 등 ODM 확대 추세 뚜렷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이 소폭 쪼그라든 가운데 ODM(제조자개발생산)을 통한 생산 물량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ODM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플로라 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지난해 삼성전자, LG전자, 오포, 리얼미, 샤오미의 주문이 증가하면서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IDH(개별 디자인하우스) 생산 방식을 포함할 경우 시장 성장률은 전년 대비 4%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디자인만을 아웃소싱하는 방식인 IDH는 생산량이 전년 대비 8% 줄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주요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디자인과 생산을 동시에 아웃소싱하는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관련 시장의 성장은 중국 업체인 윙테크, 화친, 롱치어가 이끌었다. 이들 세 업체의 점유율은 2018년 52%에서 지난해 68%까지 상승했다. 특히 윙테크는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수주를 받으며 지난해 화친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든 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상반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집중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ODM 업체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코로나19는 ODM 생산물량 확대에 부정적일 전망이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ODM 업체들의 가동률이 저조해지면서, 중저가 모델 생산에 이들 업체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던 삼성전자의 전략과 상반기 갤럭시A 시리즈 출시 일정에 일시적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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