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앞서 뛴다] 정일문 한투증권 사장 '아시아 대표 IB로 거듭난다'


현장‧소통경영 최대 실적 견인…"스스로에 자신감을 가져라"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취임 1년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리더십을 입증했다. 올해는 아시아지역 대표 투자은행(IB)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한국투자증권은 정일문 호 출범 첫해인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0조2천200억원, 영업이익 8천653억원, 순이익 7천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2%, 34.3% 늘었으며, 순이익은 무려 42.2% 증가했다. 자기자본 역시 5조4천585억원으로 1년새 1조원 이상 늘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한국투자증권]

지난 1988년 한국투자증권 전신인 한신증권에 공채로 입사한 정 사장은 지난해 1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 최초로 평사원 출신 사장이다. 지난해 눈부신 실적은 현장과 소통을 중시하는 정 사장의 경영철학이 불과 1년만에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그는 32년간의 증권업계 경력 중 27년을 IB부문에 몸담았다. 2004년 LG필립스, 2007년 삼성카드, 2010년 삼성생명 상장 등 그간의 굵직한 성과는 그가 IB맨으로서 영업현장을 누비며 만들어낸 것이다.

지난해 사장에 취임하면서 "국내외 영업현장을 찾아 누적거리 300만km를 달려왔다"며 "앞으로 100만km를 더 달려 400만km를 채워가겠다"고 한 선언에 따라 취임 후부터 영업현장을 찾아 임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현장경영을 실천에 옮겼다.

정 사장은 내부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취임 후부터 현장을 찾아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함으로써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도모했다. 작년 본사 대강당과 각층 화장실, 체력단련실 전면 개보수와 별도의 미팅 공간을 마련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의 조치다.

 한국투자증권 본사
한국투자증권 본사

그는 지난해 10월 전직원을 대상으로 "새 길을 개척하는 사람에게는 더 큰 난관과 역경이 찾아올 것이지만 어떠한 외풍이 불더라도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동료에 대한 믿음을,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말아 달라"고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일문 사장은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20 아시아 대표 IB'라는 비전은 이런 목표를 실현하는 시작점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경쟁 상대는 국내 증권사가 아닌 글로벌 IB"라며 "아시안 최고 금융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대표 IB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성장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 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건전한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는 전략을 추구, 올해 아시안 대표 IB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앞서 뛴다] 정일문 한투증권 사장 '아시아 대표 IB로 거듭난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