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시민·미래한국 공천 확정…거대 양당 '비례 격돌' 시작

민주당 10위권 밖 자당 후보 배치, 미래한국 통합당 영입인사 전진 배치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 등 여야 비례연합 또는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공천이 확정됐다. 오는 27일까지 중앙선관위 총선 후보등록이 마감되면 여야 각 정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중심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돌입한다.

더불어시민당은 24일 자체 공천관리위원회가 심사한 비례대표 후보 35명의 공천안을 확정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시민사회 대상 자체 공모, 심사한 후보들을 당선 안정권인 상위 10번 내 배치하고 이후 순번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배치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시민사회 중심 비례대표연합 정당인 '시민을위하여'를 주축으로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 등 원외 소수 정당들과 더불어민주당이 합류했다. 민주당의 압도적인 비중을 감안하면 사실상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아니냐는 비판이 줄곧 제기됐다.

이날 확정된 공천안에서 비례대표 1번은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코로나19로 관심이 급증된 감염의학 분야 전문가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총연합회 부회장,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정필모 전 KBS 부사장,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 유정주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장 등도 상위 10번 내 비례대표 후보다.

비례연합에 결합한 소수정당 출신 인사 중에선 용혜인 전 기본소득당 대표, 조정훈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가 각각 참여했다. 공천심사 과정에서 각 정당 추천 후보들이 검증기준 미달로 상당 부분 빠졌다.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의 경우 공천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비례연합 탈퇴를 논의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후 순번은 최혜영 강동대 사회복지행정과 교수,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수진 전 최고위원,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삼임의장, 양정숙 대한변협 인권위원, 전용기 전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등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배정됐다.

미래한국당도 전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했다. 지난주 발표 명단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한선교 전 대표, 공병호 전 공관위원장이 발표한 비례대표 공천안이 미래통합당의 큰 반발을 초래하면서 당 지도부 및 공관위의 전격 교체로 이어졌다.

이후 비례대표 명단도 순번에 대한 대폭적인 재조정이 따랐다. 비례 1번인 윤봉길 의사 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롯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한무경 전 여성경제인협회장,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 등 미래통합당 영입인사들이 당선 상위 순번인 20번 내 상당수 배치됐다.

이전 공천안과 비교하면 20번 내 인사 중 12명이 뒤로 밀려났다. 한편 한선교 전 대표의 경우 "지난주 비례대표 공천 관련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돌이켜 생각하니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미래통합당에 대한 태도를 바꿨다.

한 전 대표는 지난주 사퇴 직후 미래통합당 지도부에 대해 선거법상 부당한 개입을 시사하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미래한국당 공천 파동을 둘러싼 갈등이 수습되면서 미래통합당도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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