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명품' 이용식·김혜연·차수빈, 감정도 연기도 '깜놀'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22일 방송되는 KBS 'TV쇼 진품명품'에서는 납석 연상, 손동진 화백 개개수리장, 청화백자 괴석난문병,효유윤음 등이 의뢰품으로 등장한다. 개그맨 이용식, 가수 김혜연, 차수빈이 쇼감정단으로 출연한다. 특히 이용식, 김혜연, 차수빈은 '효유윤음'의 내용을 역할극으로 재구성해 재미있고 쉽게 풀어내는 등 뛰어난 연기력도 보여준다.

'TV쇼 진품명품' 이용식·김혜연·차수빈 [KBS]

이날 첫 번째로는 아담한 크기의 목가구 '납석 연상'이 소개된다.

이 의뢰품은 연상과 문갑이 합쳐진 독특한 형태로, 아랫부분이 사방으로 트여있는 기본 형태의 연상과는 다른 모습이 눈에 띄었다. 또한 나무와 돌의 아름다운 조화는 쇼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겉면은 잘 썩지 않고 신축성이 없는 주목나무로, 내부는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오동나무로 제작되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목재가 늘어지고 장식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재질이 치밀한 나무를 선택했다는 것.

장식에 쓰인 것은 광택이 있는 매끈매끈한 암석, '납석(蠟石)'이었다. 양의숙 민속품 감정위원은 뛰어난 솜씨의 석공예 작품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의뢰품처럼 가구에 돌장식이 쓰인 것은 상당히 귀하다고 평가 했다. 또한 의뢰인은 "지인이 일본에서 환수한 작품을 조르고 졸라 수집하게 됐다"며 특별한 의뢰품 소장 계기를 밝혀 추정 감정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과연 독특한 형태와 문양의 연상은 어느 정도의 감정가를 받았을까?

두 번째 의뢰품은 근대미술가 손동진의 '개개수리장'이다.

이 그림은 중요한 문서나 귀중품을 넣어두는 금고인 개개수리장의 앞바탕과 화려한 경첩을 표현한 것이다. 그림을 그린 손동진 화백은 한국의 풍속과 유물, 토지 등에서 받은 인상을 주로 구상과 추상화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금관 회화 감정위원은“전통 소재를 마치 추상화를 보는 것처럼 표현한 독특한 작품“이라며 감정을 이어갔다.

한국의 전통을 서양화에 접목시켜 새로운 경지를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는 국제적인 화가. 하지만 뛰어난 작품 수준에 비해 국내에선 비교적 낮은 인지도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 손동진 화백 특유의 감성이 담긴 개개수리장 그림은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 번째 의뢰품은 독특한 형태의 도자기 '청화백자 괴석난문병'이다.

앙증맞은 크기와, 원통형 몸통으로 쇼감정단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도자기. 개그맨 이용식은 "KBS 드라마 징비록에서 선조가 술을 따라 마시던 것을 본 적 있다"며 "의뢰품은 혼술용 술병"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김준영 도자기 감정위원은 "19세기 후반 관요 막바지에 제작된 혼술용 술병이 맞다"며 개그맨 이용식의 눈썰미에 깜짝 놀랐다.

이 주병의 또 다른 특징은 비교적 진한 빛깔의 문양. 푸른색의 수입 코발트 안료를 사용해 그린 괴석과 난초 문양이 진한 빛깔을 띠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지막 의뢰품은 연대가 느껴지는 고서 '효유윤음'이다.

효유(曉諭)는 잘 깨우치도록 타이른다는 뜻. 그리고 윤음(綸音)은 조선시대 국왕이 국민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해 내리는 문서를 말한다. 효유윤음(曉諭綸音)은 정조가 위조된 윤음으로 인한 혼란을 잠재우고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1777년 2월 반포한 첫 번째 윤음이다.

전 감찰사의 보고와 일곱 가지 거짓 윤음 내용, 죄인 취조 결과까지 기록되어 있는 윤음. 정조는 "백성들은 유언비어에 휩쓸리지 말고 생업에 종사하라"며 간곡하면서도 장엄하게 자신의 심정도 밝혔다고 하는데.

강승화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TV쇼 진품명품'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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