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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장기화된 재택근무…게임업계 영향은?


구글플레이 앱 검토 지연에 모바일 게임 출시·업데이트 지연 우려 확산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게임업계가 재택근무를 추가 연장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주요 게임사들은 이로 인한 자체적인 개발 일정 지연 및 서비스 차질 등의 영향은 크게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인해 구글 측이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구글 플레이 앱 검토 지연이 발생한 점은 변수로 지적된다.

이미 실제로 일정에 차질을 빚은 모바일 게임들이 나온 만큼, 앞으로도 구글 플레이를 통한 출시 및 업데이트 등에 영향을 받는 게임사는 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구로 코리아 빌딩이 폐쇄됐다. [사진=조성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구로 코리아 빌딩이 폐쇄됐다. [사진=조성우 기자]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넷마블, 넥슨, NHN, 펄어비스, 라인게임즈 등이 오는 27일까지 재택근무 기간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2주 후인 4월 3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한 경우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 기간 조직 단위별 50% 순환 재택 근무를 추가 시행하기로 했다.

재택근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주요 게임사들은 그동안 재택근무에 따른 개발·서비스 차질은 크게 없었다는 입장이다.

게임업계의 경우 비교적 재택근무를 위한 원격 근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업무에 필요한 일부 필수 인력 등은 출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27일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해온 넷마블은 지난 12일 모바일 신작 'A3: 스틸얼라이브'를 예정대로 출시해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매출 톱3에 올려놨다.

순환 교대 근무를 하는 엔씨소프트도 수요일 업데이트 일정에 맞춰 18일 모바일 게임 '리니지2M' 클래스 케어 업데이트를 일정대로 실시했다.

다만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여파로 구글 측이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구글 플레이 앱 검토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향후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일정 등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구글 플레이는 태평양 표준시 기준 지난 12일 "현재 조정된 작업 일정으로 인해 평소보다 검토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예외적인 경우 7일 이상의 검토시간이 필요하다"고 개발자들에게 공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구글 측 근무 방식 및 시간 등이 변동되면서 구글 플레이 앱 검토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일부 게임사들은 이미 업데이트 일정 등이 밀린 상태다.

구글은 현재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구글 플레이 앱 검토 뿐만 아니라 크롬 브라우저 및 크롬 OS 업그레이드 등에서도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구글 I/O는 전면 취소했다.

이에 대해 구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구글 플레이에서 앱 검토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로, 최근 구글 플레이 콘솔 공지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입장이 전해졌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언제 꺾일지 모르는 만큼 정상화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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