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필터 공급 위해 출연연 설비까지 동원

생기원, 마스크용 MB필터 하루 10만개분 생산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이 연구용 설비를 활용해 마스크용 멜트블로운(MB)필터 생산에 나선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MB필터 공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생기원이 연구용으로 보유중인 마스크 필터 파일럿 설비를 양산설비로 전환, 부족한 MB필터 물량을 직접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기원이 이를 위해 지난 2월 25일부터 연속공정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최적화작업을 진행해 왔다. 생기원은 파일럿 설비를 실제 양산 설비로 전환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생기원의 파일럿 플랜트는 하루 최대 200㎏ 가량의 MB 필터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이를 활용하면 KF80 등급 이상의 보건형 마스크 약 10만개를 제작할 수 있다.

생산기술연구원의 산업용섬유공정실험실. 섬유방사–부직포–필터제품화 - 평가에 이르는 국내 유일의 산업용섬유 제조 공정 플랫폼 시스템이다. [생산기술연구원]

테스트용으로 18일 생산된 필터의 경우, 생기원 자체 시험분석 결과 여과 성능이 KF 80수준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KF94 수준까지 향상시키기 위한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24시간 양산을 통해 생산된 MB 필터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마스크 생산기업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생산기술연구원은 과기정통부 산하 25개 정부출연연 중 유일하게 산업용 섬유그룹(그룹장 김태희)을 운영하고 있는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이다. 연구진은 200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용섬유 연구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필터 시제품을 제작하고, 실제 공정에 테스트 해볼 수 있는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했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필터용 부직포 제조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지원 및 필터 신뢰성 평가 등의 R&D 업무를 수행해 왔다.

최상국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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