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재탄생 기아차 '쏘렌토'…"대형 SUV와도 겨룬다"

4세대 쏘렌토, 준대형 SUV로 새롭게 탄생…SUV 디자인 전형성 탈피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기아자동차의 주력 SUV 쏘렌토가 6년 만에 새롭게 재탄생했다. 기존 SUV 디자인의 전형성을 완전히 탈피하면서도 이전 모델들이 보여준 고유의 강인한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17일 온라인 론칭 행사를 열고 신형 쏘렌토의 판매를 시작했다. 4세대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출시된 신규 모델이다.

기아차 서하준 국내상품운영팀장, 김택균 외장디자인2팀장, 이동열 국내마케팅팀장은 "차급과 차종, 용도의 경계를 허물고 클래스를 뛰어넘는 가치를 선사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며 "기존 디자인의 전형에서 벗어나 동급 대비 넓은 공간감을 자랑하며,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4세대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출시된 신규 모델이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중형 SUV를 대표하는 쏘렌토를 '준대형 SUV'로 새롭게 거듭나게 했다.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를 통해 동급 중형 SUV는 물론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겨뤄볼 만한 실내공간을 완성했다. 휠베이스가 35mm 늘어났으며, 2열 무릎 공간과 적재 공간도 커졌다.

외장 디자인은 '정제된 강렬함'을 콘셉트로 완성됐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를 연결한 '일체형 디자인'을 택했고, '타이거 노즈'를 진화시켜 강인한 인상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세로 조형인 버티컬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와이드 범퍼 가니시와 대비시켰다. 쏘렌토만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도록 정체성은 지키되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내장 디자인은 사용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고, 직관적으로 설계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UVO(유보) 내비게이션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가 적용돼 직관성을 더욱 높였다. 아울러 '크리스탈 라인 무드 라이팅'과 퀼팅나파 가죽시트, 고급감을 높인 실내 소재 등으로 세련된 감성을 구현했다.

차세대 파워트레인도 적용했다. 디젤 모델은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킨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이 탑재되며 현대차그룹 최초로 8단 습식 더블클러치변속기(DCT)가 적용돼 우수한 변속 응답성과 부드러운 변속감을 갖췄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힘을 내며, 연료소비효율은 복합 기준 리터당 14.3km(5인승, 18인치 휠, 전륜구동 모델 기준)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이에 따라 시스템 통합 최고 230마력,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리터당 15.3km다.

기아차는 17일 온라인 론칭 행사를 열고 신형 쏘렌토의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기아자동차]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이 적용됐다. 이는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주는 기술이다.

기아차 최초로 '기아 페이'가 적용돼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와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차량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60도 뷰'도 적용됐다.

판매 가격은 디젤 모델 기준 트림별로 트렌디 2천948만 원, 프레스티지 3천227만 원, 노블레스 3천527만 원, 시그니처 3천817만 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정부의 친환경차 세제혜택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계약이 중단됨에 따라 가격과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동급을 넘어 대형 SUV는 물론 세단과 비교해도 뛰어난 상품성을 구현했다"며 "혁신적 디자인, 우월한 공간성, 강력한 주행성능, 첨단 신사양 등으로 탄생한 쏘렌토가 고객들의 새로운 삶을 위한 '뉴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쏘렌토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2만6천368대의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해 쏘렌토의 월평균 판매대수는 4천360대였는데, 6개월가량의 판매량이 계약된 셈이다. 디젤 단일 모델로만 1만3천491대 계약을 달성했다.

서민지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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