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재사용·면마스크 사용' 반박한 의사협회…"권고하지 않는다"

'마스크 재사용·면마스크 사용' 반박한 의사협회…"권고하지 않는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마스크 재사용 및 면마스크 사용은 권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12일 발표했다. 이는 앞선 정부 지침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정부는 마스크 재사용과 면마스크 사용을 해도 된다는 지침을 밝힌 바 있다.

12일 대한의사협회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는 이날 권고안을 내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질병이 없는 건강한 일반인도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고안은 우한 코로나 대책본부 산하의 전문위원회에서 작성했다.

정부는 KF80·KF94·KF99 마스크 3종만 보건용 마스크로 인정하는데 의협은 일반인의 경우 KF80을 착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의협은 일반인의 경우 KF80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KF94의 경우 방어력은 더 높지만, 장시간 착용이 어려워 효율이 낮다는 것이다. 이 밖에 보건용이 아닌 외과용(치과용) 마스크 역시 필터 기능이 있어 감염 예방과 전파 차단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마스크 재사용과 면 마스크 활용에 대해서 의협은 두 가지 모두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위원회 위원장인 염호기 인제의대 교수는 "마스크 재사용 가능성을 여러 곳에서도 언급하지만, 기능을 유지하면서 살균·건조할 수 있는 검증된 방법이 없다"며 "면 마스크 사용도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진료를 보는 중이라 해도 의사의 지시가 있기 전까지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당부했다. 의협은 "개인위생 관리와 기침 예절 준수, 사회적 거리 유지하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원칙을 함께 준수해달라"며 "실내나 대중교통 등 밀폐된 공간의 환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내 혹은 대중교통 등 밀폐된 공간의 환기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염 위원장은 "구로 콜센터에서의 집단 확진 사례에서 보듯 인구가 밀집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비록 외국에서는 건강한 일반인에게 마스크가 불필요하다는 지침이 있지만 국내의 상황을 고려하여 지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은 나의 감염을 예방하는 동시에, 남에게 감염을 전파하지 않기 위한 배려"라고 강조하며 국민의 적절한 마스크 사용을 당부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