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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례후보 1번' 류호정, '대리게임 논란' 사과…"매우 잘못된 일"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1번 류호정 예비후보가 과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지인들에게 대신하게 하는 방법인 일명 '대리 게임'을 통해 게임 등급으로 올렸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대리 게임'이란, 타인에게 돈을 주고 게임 운영을 부탁해, 자신의 게임 캐릭터 등급을 올리는 등 게임 문화 등을 저해하는 행위를 말한다.

류호정 예비후보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줬다"면서 "매우 잘못된 일이었다,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1번 류호정. [뉴시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1번 류호정. [뉴시스]

그러면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가 된 뒤 과거 잘못이 다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리라 생각했다. 거짓 없이 진실로 알려 재차 반성의 기회로 삼고자 했다"며 "다만 근거 없는 루머는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했다.

류 예비후보는 "금전 거래는 없었다. 어떤 경제적 이익이나 대회 반칙도 없었다"며 "계정 공유 논란은 2014년 5월 있었고 해직된 두 번째 직장에는 2015년 1월 입사했다. 이 건 때문에 퇴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은 류 예비후보의 대리 게임 논란에 대해 "상상을 초월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공관위원은 "도파(압도)라는 유명 플레이어는 대리 문제가 발각돼 선수 자격 박탈에 계정 정지까지 당하기도 했다"며 "쉽게 비유하면 '대리 시험'에 걸렸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아이디를 빌려준 것이 아니냐고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에 류 후보가 정의당 비례 1번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굉장히 많은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연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정의당에 1번으로 대표해 나올 수 있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나"라며 "만약 민주당 1번 후보였다면 언론과 여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을지 너무 궁금하다"라며 '정의란 무엇인가'란 해시태그를 작성했다.

한편, 류호정 예비후보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에는 게임 동아리 '클래스 이화(Klass Ewha)' 회장을 지냈고, 전국 e스포츠 대학 연합회 '에카(ECCA)' 총무를 맡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국내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에 입사했다. 이 회사에서 2018년 노조 설립을 추진하다 노조 출범 2주 전 퇴사했다. 이후 IT업체 노조가 소속된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화섬노조) 선전홍보부장으로 일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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