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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조성진’ 꿈꾸는 한국 피아니스트 16명 쇼팽콩쿠르 예선무대 오른다


최형록·신창용·박진형·이혁 등 다음달 중순 바르샤바서 실력 겨뤄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제2의 조성진’을 꿈꾸는 최형록, 신창용, 박진형, 이혁 등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 16명이 쇼팽콩쿠르 예선 무대에 오른다.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 주최 측은 10일 제18회 쇼팽콩쿠르 예선 진출자 164명을 발표했다. 참가 희망자들이 보낸 각자의 연주 영상을 보고 선발되는데 보통 이 과정을 DVD예선이라고 부른다. 160여명에 뽑힌 참가자들은 오는 4월 17~2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예선을 치러 본선 진출 80명으로 추려진다.

지난 2015년 열린 제17회 쇼팽콩쿠르의 우승자인 조성진(사진)의 뒤를 이을 젊은 한국의 피아니스트 16명이 올해 쇼팽콩쿠르 예선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5년 열린 제17회 쇼팽콩쿠르의 우승자인 조성진(사진)의 뒤를 이을 젊은 한국의 피아니스트 16명이 올해 쇼팽콩쿠르 예선무대에 오른다.

예선진출 164명 중 한국인은 모두 16명이다. 기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던 이름이 눈에 띈다. 센다이 국제 콩쿠르의 최형록(27),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의 신창용(26), 프라하의 봄 콩쿠르의 박진형(24), 파데레프스키 콩쿠르의 이혁(20)이 명단에 올랐다.

이밖에도 실력 있는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김홍기(29), 한지호(28), 예수아(20) 등도 도전했다.

콩쿠르 주최 측은 최근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예선 연기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주최 측은 "만약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다수의 참가자들이 4월 폴란드에 입국하지 못할 경우 예선이 9월로 연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본선은 10월 2~23일 세 차례 독주, 한 차례 협연으로 진행된다. 종합성적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며, 최고의 폴로네이즈·마주르카·소나타·협주곡 연주자에게 특별상이 수여된다. 본선은 온라인 생중계되며 올해 본선 심사위원은 마르타 아르헤리치(1965년 제7회 우승자), 넬손 프레이레, 당 타이 손(1980년 제10회 우승자), 케빈 케너 등이다.

1927년 시작된 쇼팽콩쿠르는 5년마다 열리며 올해로 18회다. 우승 상금은 4만 유로(약 5400만원)다. 마우리치오 폴리니(1960년 제6회), 게릭 올슨(1970년 제8회), 크리스티안 지메르만(1975년 제9회), 스타니슬라프 부닌(1985년 제11회), 리윈디(2000년 제14회), 라파우 블레하치(2005년 제15회), 율리아나 아브제예바(2010년 제16회) 등이 우승한 최고 권위의 대회다. 1990년과 1995년에는 1등 수상자가 없었다. 조성진은 21세이던 2015년 제17회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임동민·임동혁 형제도 2005년 15회 콩쿠르에서 2위없는 공동3위를 수상했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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