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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핀테크산업협회장 맡는 류영준 "금융혁신 주역 되겠다"


제도권 도약 앞둔 중요한 시기에 중책...정부·국회와의 소통 앞장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3대 핀테크산업협회장으로 당선됐다. 정책 발판이 마련되고 본격 성장 궤도에 오른 핀테크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핀테크산업협회는 10일 모바일 전자투표를 통해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신임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류 대표와 경쟁했던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를 비롯해 총 30명의 회원사 대표는 부회장 및 이사 등 임원으로 당선되어 제3대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페이]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페이]

모바일 전자투표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최종 투표율은 79.86%로 협회 창립 이래 가장 많은 관심과 경쟁 속에서 치러졌다는 평가다.

그동안 1, 2대 협회장은 이사회에서 후보에 대해 검증·추천 후 단수후보를 추천하고, 정기총회에서 회원사들이 의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 회원사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투표는 모바일로 진행됐다. 이번 투표에는 암호화키 등 보안 부분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핀테크산업협회 다운' 최신 기술 응용력이 발휘됐다.

◆ '카카오' 브랜드파워로 위상 높일 것

류 대표는 1977년생으로 카카오 보이스톡 개발팀장, 카카오 페이먼트사업부 본부장, 다음카카오 핀테크 총괄 부사장, 카카오 핀테크 사업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7년부터 카카오페이를 이끌고 있다.

주요공약으로 ▲ 소통의 변화, '분과중심 및 자율적 운영체계 도입' ▲ 투명성과 개방성의 변화, '정책 안건 논의채널을 전 회원사에 개방' ▲ 정책역량의 변화, '전문성 강화로 정부 정책논의의 싱크탱크 역할 정립' 을 제시했다.

핀테크 분야의 기술적 전문성에 카카오라는 브랜드파워까지 갖춰 회원사들로부터 협회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금융당국에도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류 대표는 "금융 환경의 변화에 따라 핀테크 산업이 제도권 금융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의 소명을 맡게 되어 감사한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느끼고 있다"며 "회원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회의 정책 역량을 높여 핀테크 산업이 대한민국 금융혁신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류 대표는 잠정연기된 정기총회의 추인과정을 거친 날부터 2년 임기에 들어간다.

◆ 위상 커진 핀테크산업협회, 정책 조율 중요

핀테크산업협회는 2016년 설립돼 생명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등에 이어 7번째 금융위 산하 협회가 됐다.

1대 협회장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2대 협회장인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가 차례로 이끌어왔다.

핀테크산업이 규제산업으로 꼽히는 금융업에서 자리를 확보해나가기 위해서는 정부 및 국회와의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전 회장인 김대윤 대표의 경우 2018년 금융혁신지원특별법, 2019년 P2P금융법(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2020년에 데이터3법, 특금법 등 굵직한 핀테크 관련 법안들을 입법화하는 쾌거를 이뤘다.

협회 관계자는 "핀테크산업협회는 금융위 인가 협회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작고 신생이지만, 정부가 핀테크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당국과의 만남이나 회의, 간담회 등 정책 테이블에 함께 앉아 현장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핀테크산업협회는 2016년 설립 당시 107개에서 현재 318개로 4년 만에 3배 가까이 몸집이 늘었고, 최근에는 네이버파이낸셜, 쿠팡 등 대형 정보통신(ICT)사들도 가입하는 등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마이데이터, 오픈뱅킹, 금융 샌드박스, 특금법 등 핀테크산업이 발달할 수 있는 정책적 기틀도 마련됐다.

기존에는 핀테크산업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핀테크 영역을 넓히는 것으로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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