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롯데百, 언택트 마케팅 전략 박차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롯데백화점이 '언택트 마케팅'을 통한 위기 타개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언택트 마케팅에 대한 고객 반응을 고려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이전까지 온라인몰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및 상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자체 운영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프리미엄몰'을 통해 '롯데백화점 라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TV홈쇼핑처럼 쇼호스트·인플루언서와 같은 진행자가 매일 12시, 15시에 백화점 매장에서 실시간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커머스 채널이다.

‘롯데백화점 라이브’는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은 꺼리지만 쇼핑에 대한 니즈가 있는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코로나19 확산 속 온라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사진=롯데백화점]

실제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5일 '청정 끝판왕'이라는 주제로 공기청정기 및 스타일러 방송을 진행했으며, 평소 대비 9배의 고객이 실시간으로 참여해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였으며, 라이브 영상으로 소개한 1억 원의 준비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라이브 방송의 인기에 대해 직접 매장에 가지 않고도 상품을 소개받을 수 있다는 점과 실시간으로 사회자와 소통이 가능하기에 마치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점이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고객 호응에 부응하고, 오프라인 점포 부진 타개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온라인으로 소개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이날 12시에 '롯데백화점 라이브'를 통해 면역력 관리 상품들을 소개한다. 대표적으로 황산화 작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 아연,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선보이며, 라이브 방송 중 10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5천 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롯데백화점 프리미엄몰에서는 오는 15일까지 '집에서 즐기는 플렉스(FLEX)'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진행한다. 집에서 시간을 보낼 때 필요한 공기청정기 등 가전상품들과 리빙용품들을 할인 판매하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특별 적립금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언택트 소비가 활성화되는 것을 고려해 관련 마케팅을 지속 선보이고 있으며, 이 같은 신개념 서비스들이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쇼핑 환경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여 고객들의 쇼핑 편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