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유석재)는 국내 기업들과 공동 개발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중앙연동제어장치 출하식을 6일 참여기업인 (주)모비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핵융합연이 한국전력기술, 모비스와 함께 개발, 제작한 ITER 중앙연동제어장치는 ITER 플라즈마 실험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고장 및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장치로 ITER 주제어 건물에 설치될 예정이다.
핵융합연과 한국전력기술 컨소시엄은 지난 2013년 ITER 국제기구로부터 중앙연동제어장치의 설계, 구매 및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약 110억 원 규모의 턴키 사업을 수주한 이후 약 7년 만에 제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각종 시스템을 개발 완료했다.
핵융합연의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의 제어시스템 개발 및 운영기술과 한국전력기술의 원전사업 설계 및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ITER 중앙연동제어장치를 설계했으며 제어장치시스템 전문업체인 모비스가 이를 제작했다.
모비스(대표 김지헌)는 2010년부터 국내 가속기 사업과 해외 핵융합 사업 등 거대장치에 대한 정밀제어 솔루션을 제공해 온 강소기업으로, ITER의 토카막 코일 전원공급장치 정밀제어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진태은 한국전력기술 원자력본부장은 “이번 중앙연동제어장치의 성공적 출하는 국내 원전산업계의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ITER 국제기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정기정 국가핵융합연구소 ITER 한국사업단장은 “이번 성과는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국내 연구진과 산업체의 우수한 협업사례”라며 “앞으로도 한국전력기술 등 국내 산업체와 강소기업들의 ITER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ITER는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7개 회원국이 국제 공동으로 건설하고 있는 핵융합실험로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프랑스 카다라쉬에 건설 중이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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