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350억달러 제록스의 인수제안 재차 거부


기업가치 과소평가로 거절…자사주 매입 등 대응책 마련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사무 복사기 업체 제록스가 인수가격을 올려 프린터 제조사 HP에 제안했으나 다시 거절당했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제록스는 350억달러를 인수금액으로 제안했으나 HP가 이를 재차 거부했다. HP는 기업가치를 과소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이전과 동일한 사유로 거절했다.

제록스는 지난 2월 10일 HP가 기업가치의 과소평가를 이유로 인수제안을 거절하자 인수금액을 한주당 21달러에서 24달러로 올려 다시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HP가 동일한 이유로 제록스의 인수제안을 거부했다. 그와 함께 HP는 특정 투자자가 1년간 신주 발행 주식을 시가보다 20% 이상 싸게 살 수 있는 독소조항을 추가했으며 150억달러 상당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HP가 제록스의 인수타진에 재차 거부의사를 밝혔다 [출처=제록스]

HP 이사회는 이를 통해 제록스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사주 매입은 HP의 시가총액이 329억9천만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발행주식의 절반 가까운 규모를 매입하려는 것이다. 한편 제록스는 지난해 11월 HP에 인수합병을 처음 타진했으며 HP의 연이은 거절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인수금액을 올리며 기업 인수합병을 타진하고 있다.

시장분석가들은 제록스의 HP 인수 가능성을 낮게 봤다. HP의 시가총액이 330억달러로 제록스(80억달러)의 4배에 이른다. 엔리케 로레스 HP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 회계연도까지 7천~9천명 직원을 감원하여 연간 10억달러 비용을 절감하며 매출 성장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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