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까지 잡은 '서든어택'…FPS 장르 재전성기 여나

오버워치 이어 배틀그라운드까지…서든어택 '역주행' 비결은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장수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이 '배틀그라운드'까지 꺾으며 PC방 종합 순위 2위까지 치솟는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서든어택의 인기로 FPS 장르가 다시 부흥하는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6일 PC방 정보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이 서비스하는 서든어택은 지난 4일 점유율 8.52%를 기록하며 배틀그라운드(8.03%)를 누르고 PC방 종합순위 2위에 올랐다.

최근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를 누른데 이어 이번에는 장기간 슈팅 장르 1위를 이어가던 배틀그라운드마저 누른 것.

지난 5일에는 점유율 8.56%를 회복한 배틀그라운드에 2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두 게임이 엎치락뒤치락 등락을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서든어택은 넥슨지티(신지환)가 개발한 일인칭슈팅(FPS) 게임으로 지난 2005년 첫 출시 돼 올해로 서비스 15년 차를 맞은 장수 게임이다. '제2보급창고' 등 직관적이면서도 간단한 대전 맵과 각종 연예인 캐릭터를 추가하는 등 대중성에 기반한 업데이트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든어택'이 역주행을 이어가며 종합 순위 2위까지 기록했다. [사진=서든어택 홈페이지]

2008년 100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서든어택은 이후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에 왕좌를 내준 후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 기대신작의 잇딴 출시로 인해 사그라드는 듯했다.

그러나 올 초 부터 역주행이 시작됐다. 설 연휴 이벤트와 신규 배틀패스 상품 '서든패스 시즌3' 등을 내놓자 1월말 점유율 4.7% 종합순위 6위까지 뛰어오른 것.

서든패스는 일정 기간 퀘스트를 완료하고 '패스티켓'을 얻어 레벨을 올리면 영구제 총기나 경험치 부스터 등 추가 아이템 등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8월 첫 도입돼 시즌3까지 제공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으며 특히 접속자를 높이는 데 적잖이 기여했다.

실제로 서든패스 이용자는 비이용자 대비 6배 이상 게임에 자주 접속하는 등 1일 접속시간, 최고 및 평균 동시 접속자수 등 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장기적으로 게임에 접속해 레벨 등 조건을 충족해야 보상이 주어지는 서든패스 특성상 자연스레 게임 이용률(DAU)과 플레이 타임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여기에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은 JTBC 김민아 기상캐스터를 모델로 한 캐릭터 출시, 특정 시간 접속을 유지하면 경험치 및 캐릭터 상자 등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피날레 이벤트 효과가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도 15년 서비스로 서든어택이 확보한 방대한 이용자풀과 시의적절한 이벤트에 힘입어 역주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든어택은 꾸준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업데이트와 핵에 대응하며 기본기를 다져온 게임"이라며 "서든패스, 시의적절한 겨울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기회 삼아 인기가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한편 서든어택이 다시 전성기를 누리면서 FPS 장르가 재차 인기를 얻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요 국내외 게임사들이 차기 신작으로 FPS 장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인 시장 판도에 변화가 일지도 주목된다.

넥슨지티는 현재 차기작으로 PC 기반 신작 FPS 게임을 개발 중에 있으며 '리그오브레전드'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 역시 FPS 신작 '발로란트'를 올여름 출시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도 '스페셜포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배틀로얄 신작 '스페셜포스 서바이벌'을 올해 하반기 내놓는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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