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스타트업 키우기 나선 보안 업계


안랩 이어 이글루시큐리티도 액셀레이터 활동…새 먹거리 찾기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보안 업계가 스타트업 투자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안 생태계 구축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외부 혁신 수혈 등 다각적인 시도로 풀이된다.

국내 정보보안업체 이글루시큐리티는 내달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액셀러레이터 활동을 추가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투자를 공식화한 것.

보안관제가 전문 분야인 이글루시큐리티가 이 같은 액셀러레이터 활동에 나서는 것은 사업 다각화 일환이다.

이글루시큐리티 관계자는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차세대 정보기술(IT)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이에 부합하는 기술 역량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는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스타트업 투자는 지난해 초 신설된 조창섭 부사장 산하 전략사업부에서 담당하게 된다. 앞으로 분야를 막론하고 유기적 협업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스타트업 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전략적 투자로 우수 아이디어의 경우 신속한 사업화에도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에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하는 것도 추진한다.

앞서 안랩도 지난해 사업목적에 액셀러레이터 활동을 추가하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

같은 해 중소벤처기업부에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했으며, 지난 1월에는 인공지능(AI) 보안 스타트업 제이슨 지분 60%를 인수해 AI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차세대 인증분야 스타트업 와이키키소프트, 클라우드 정보보안 스타트업 스파이스웨어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보안 회사들의 이 같은 스타트업 투자 등 행보는 미래 먹거리에 관한 고민이 깊어지고, 기술 혁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를 신임 회장(15대)으로 맞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역시 스타트업 육성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미 세계적으론 우수 스타트업이 산업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가 지난 3년간 정보보호 스타트업 사업을 통해 지원한 기업은 총 84개다. 이중 6개 기업이 지난해 10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회사들은 외국 기업에 비해 스타트업 등에 투자가 부족했다"며 "이제라도 기술 혁신을 위한 인수합병(M&A), 투자에 적극 나선다면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글루시큐리티는 주총에서 이득춘 대표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또한 정천수 법무법인 혜민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스타트업 키우기 나선 보안 업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