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어려운 시기 귀한 걸음 감사”…무사히 막 내린 뮤지컬·연극


‘빈센트 반 고흐’ ‘웃는 남자’ ‘쓰릴 미’ ‘환상동화’ ‘위대한 개츠비’ 등 7편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웃는 남자’, 연극 ‘환상동화’ 등 인기 공연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 무사히 막을 내렸다. 제작진·배우·스태프 모두 입을 모아 객석을 지켜준 관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공연 사진. [HJ컬쳐]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공연 사진. [HJ컬쳐]

작품은 37년간의 짧지만 강렬한 삶을 살았던 세계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고흐 형제가 실제로 주고받은 900여 통의 편지를 바탕으로, 그가 남긴 수많은 명작들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귀를 자른 ‘미치광이 화가’가 아닌 ‘인간 반 고흐’의 삶을 보여줬다.

‘빈센트 반 고흐’ 역으로 이준혁·조형균·김대현·배두훈이, ‘테오 반 고흐’ 역으로 박유덕·박정원·송유택·황민수가 참여했다.

김규종 연출은 “혼란한 시국에 나라와 나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장벽 때문에 모두가 힘든 시간에 고흐가 그린 그림과 편지로 만든 뮤지컬 한편이 그 장벽을 허물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웃는 남자' 공연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웃는 남자' 공연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했다.

‘그윈플렌’ 역은 이석훈·슈퍼주니어 규현·박강현·엑소 수호가, ‘우르수스’ 역은는 민영기와 양준모가, ‘조시아나 여공작’ 역은 신영숙과 김소향이, ‘데아’ 역은 강혜인과 이수빈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공연 사진. [연우무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공연 사진. [연우무대]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한 가운데, 남북한 병사들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로를 적대시하던 한국군과 북한군이 점점 마음을 나누고 믿음을 쌓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줬다.

남한군 대위 ‘한영범’ 역은 성두섭·조성윤·서경수가, 순진무구한 북한군 ‘류순호’ 역은 정욱진·정휘·펜타곤 진호·박준휘가, 북한군 상위 ‘이창섭’ 역은 홍우진·윤석원·차용학이 맡았다. 남한군 ‘신석구’ 역으로는 강기둥과 안지환이, 북한군 ‘조동현’ 역으로는 조풍래와 김대웅이 출연했다. 북한군 ‘변주화’는 진태화와 손유동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신’은 이지숙·한보라·최연우가 연기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진태화는 “매일 상황이 변하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한 회 한 회 서로를 격려하면서 마지막까지 왔다”며 “매 공연 객석을 채워주시는 분들 볼 때마다 감사한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쓰릴 미' 공연 사진. [달 컴퍼니]
뮤지컬 '쓰릴 미' 공연 사진. [달 컴퍼니]

이번 시즌에는 ‘나’(네이슨) 역으로 김우석·김현진·양지원이, ‘그’(리처드) 역으로 이해준·구준모·노윤이 출연했다. 이해준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귀한 걸음 해주시고 극장을 가득 채워주신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연극 '환상동화' 공연 사진. [스토리피]
연극 '환상동화' 공연 사진. [스토리피]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연극 ‘환상동화’는 서로 다른 성격과 사상을 지닌 사랑광대·전쟁광대·예술광대가 등장해 사랑·전쟁·예술의 속성을 모두 담고 있는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며 전개된다.

‘사랑광대’ 역의 강하늘·송광일과 ‘전쟁광대’ 역의 장지후·기세중, ‘예술광대’ 역의 원종환·육현욱, ‘한스’ 역의 박규원·최정헌·백동현, ‘마리’ 역의 한소빈·윤문선이 이번 시즌 무대에 올랐다.

이머시브 공연 '위대한 개츠비' 공연 사진.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이머시브 공연 '위대한 개츠비' 공연 사진. [마스트엔터테인먼트]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무대와 객석의 구분 없이 관객과 배우가 직접 소통하며 현장성과 즉흥성을 추구한다. 전통적인 프로시니엄 공연장에서 벗어나 1920년대 미국의 화려한 황금기이자 재즈시대를 느낄 수 있도록 재현된 공간에서 공연이 펼쳐졌다. 제이 개츠비의 대저택 파티에 초대된 관객들은 다양한 캐릭터들을 따라 개츠비 맨션 곳곳에서 개츠비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제이 개츠비’ 역은 박정복과 강상준이, ‘데이지 뷰캐넌’ 역은 김사라와 이서영이, ‘닉 캐러웨이’ 역은 마현진과 이기현이 맡았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10주년 기념 콘서트 'After Talk' 공연 사진. [오디컴퍼니]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10주년 기념 콘서트 'After Talk' 공연 사진. [오디컴퍼니]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마스와 그의 소중한 친구인 앨빈의 우정을 다룬 작품으로 탄탄한 서사와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무대, 아날로그적 감성과 상상을 자극하는 연출이 어우러진 뮤지컬이다.

‘토마스’ 역의 고영빈·강필석·김다현·송원근·조성윤과 ‘앨빈’ 역의 이석준·정동화·이창용·정원영은 10주년 기념 콘서트 ‘After Talk’(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 연습 과정부터 비하인드 스토리, 연습과 공연 중 생긴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주제로 추억을 나눴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어려운 시기 귀한 걸음 감사”…무사히 막 내린 뮤지컬·연극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