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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권선주·어규택 신임 사외이사 추천…여성비율↑


국내 금융지주회사 중 여성 사외이사 2명이 재임하는 최초 사례 전망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KB금융지주는 25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개최하고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과 오규택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 기존 사외이사인 스튜어트 솔로몬,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등 4인을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했다.

(왼쪽부터)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 오규택 중앙대 교수 [사진=KB금융]
(왼쪽부터)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 오규택 중앙대 교수 [사진=KB금융]

오규택 후보는 공인회계사이자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교수로서 모아저축은행, 키움증권 등에서 사외이사로 재임했으며, 공적자금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금융 및 재무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KB금융지주 사추위는 지난 해 12월부터 5년 임기 만료로 퇴임 예정인 유석렬, 박재하 사외이사의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KB금융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 프로세스[참고 2]는 3단계로 구성되며, 각 단계별로 주체를 엄격히 분리하여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주주와 외부기관으로부터 후보를 추천받아 후보군을 구성했다. 이렇게 구성된 후보군에 대해 외부 인선자문위원의 평가 및 평판조회 등을 통해 숏리스트를 압축한 후, 사추위의 자격검증 및 사추위원 투표 등의 엄격한 절차를 거쳐 최종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2015년부터 KB금융이 선도적으로 도입한 이 제도는 시장과 학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KB금융지주는 지속가능한 성장 및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최명희 이사 등 여성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사추위의 추천 후보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국내 금융지주회사 중 여성 사외이사 2명이 재임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여성 사외이사의 비율은 14.3%에서 28.6%로 높아지게 되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20년까지 목표로 권고한 여성 사외이사 비율인 40%에도 더 가까워지게 된다.

K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이사회가 전문성, 직업, 성별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 결과 사외이사의 전문분야가 금융경영, 재무, 회계, 리스크관리, 법률·규제, 소비자보호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외국국적 사외이사 · 여성 사외이사도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이사회의 다양성이 잘 갖추어져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사추위의 결정이 이사회의 다양성을 한층 더 제고하고 여성의 사회적 진출 및 이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 2인 및 중임 사외이사 후보 4인은 오는 3월 개최 되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KB금융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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