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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 다 있는' 현대차家 정태영…'정의선 모빌리티' 확 키운다


현대캐피탈, 독일 리스사 인수…현대차 '모빌리티' 힘싣는다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부회장이 모빌리티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현대캐피탈의 독일 금융법인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21일 '식스트'와 '식스트 리싱'의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정 부회장이 이번 지분 인수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지며 향후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모빌리티 사업의 유럽시장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이번 인수는 현대차그룹의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한다. 현대·기아차의 인기가 유럽에서 점차 높아짐에 따라 현대캐피탈은 식스트리싱 인수를 통해 리스 사업망을 갖추고 유럽 전역에서 관련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의 독일 금융법인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21일 '식스트'와 '식스트 리싱'의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존 식스트 리싱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신규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캐피탈의 독일 금융법인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21일 '식스트'와 '식스트 리싱'의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존 식스트 리싱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신규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식스트가 보유한 주식 41.9%를 확보해 식스트 리싱의 최대 주주가 된다. 인수가격은 주당 18유로로 인수가는 2천36억원 규모다. 계약 체결 이후 잔여 보통주에 대한 공개 지분 매수 절차에 들어간다.

식스트 리싱은 독일 뮌헨 인근의 풀락(Pullach)에 본사를 둔 유럽의 리스사로 디지털 및 모빌리티 컨설팅 분야 기업이다. 현재 신규 사업의 34%를 온라인에서 취급하고 있는 등 온라인 플랫폼과 IT시스템을 통해 개인 및 법인 고객 대상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식스트 리싱이 보유한 온라인 기반의 대고객 리스 판매 채널과 중고차 활용 플랫폼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식스트 리싱의 유지 보수, 보험, 과징금 처리 등 차량 관리 서비스에 대한 종합적인 노하우까지 활용하면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현대캐피탈 측의 설명이다.

이로써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존 식스트 리싱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신규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식스트 리싱이 기존에 진출했던 국가뿐 아니라 범유럽 시장 대상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제 전동화와 자율주행, 비행체 같은 모빌리티 신사업으로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만든다는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 현대차는 다음달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모빌리티 등 기타 이동수단과 전동화 차량 등 충전 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말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모빌리티 ▲AI(인공지능) ▲로보틱스 ▲PAV(개인용 비행체) 등에 2025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한다는 비전을 실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자동차 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는 정 수석부회장의 야심은 이제 한발 더 앞으로 나가게 됐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공개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허브(환승 거점)를 연계한 사업모델인 미래 모빌리티가 정 수석부회장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초 2020년 신년회에서 전동화·자율주행·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시장 리더십을 가시화하고,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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