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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몰리는 '해안도시'…레저형 아파트 각광


속초·송도·해운대 등 세컨드 하우스 대표 투자처로 꼽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해안도시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세컨드 하우스 수요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이들 단지는 바다가 가까워 레저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경관을 집 안에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해안도시는 강원, 인천, 부산 등이 세컨드 하우스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철도와 도로 교통망이 잘 구축돼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고, 관광 인프라가 풍부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강원도는 바다에 인접한 속초, 양양, 강릉 등을 중심으로 세컨드 하우스 붐이 불고 있으며, 지난 2017년 KTX 경강선 개통에 따라 서울 반나절 생활권이 형성된 데다 최근에는 동서고속화철도 호재가 잇따라 높은 미래가치까지 확보했다. 또 바다는 물론 산, 공원 등의 자연환경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지역들이 대부분이어서 노후를 대비한 은퇴 수요자들도 선호하는 지역이다. 이 외에도 인천 송도국제도시, 부산 해운대가 국내 대표 해안도시로 손꼽힌다.

해안도시에 들어서는 레저형 아파트는 휴양과 동시에 임대·시세차익까지 누릴 수 있는 투자처로 분양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국제도시 B1블록 대방디엠시티'는 평균 50.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지난해 11월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에 공급된 '센텀 KCC 스위첸'은 평균 67.7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 시세 상승률도 지역 평균에 비해 높은 편이다. 최근 5년간 아파트 상승률을 살펴보면, 강원도 속초시 아파트의 상승률은 30.31%로 강원도 평균 상승률인 17.28%를 상회하고 있다. 부산시 해운대구는 39.66%로 부산 평균인 31.49%를 앞서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연수구 평균 상승률은 25%로 인천시 평균인 20.91% 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해안도시에 위치한 레저형 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도 속초, 송도, 해운대에서 신규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다.

속초2차 아이파크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속초2차 아이파크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415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속초2차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지난 21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9~156㎡, 578세대 규모다. 단지가 청대산 자락에 위치해 있고, 설악산과 청초호·동해바다 조망이 일부 가능하다.

또 이곳은 청초천, 청초호수공원, 엑스포잔디광장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인근으로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접근성도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차량 10분대 거리로 속초해수욕장을 비롯한 속초중앙시장, 설악산국립공원 등의 관광명소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 하나로마트, 메가박스 등의 생활 편의시설도 접근이 용이하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30-2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6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84~175㎡ 아파트 1천205세대와 전용면적 59㎡ 주거용 오피스텔 320실 등 1천525세대로 공급된다. 워터프론트와 맞닿아 있어 호수 조망이 가능하고 센트럴파크공원도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다.

쌍용건설은 올해 상반기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1369-8번지 일원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아파트 152세대와 오피스텔 19실, 모두 17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중동역과 해운대역 역세권 단지로 교통망이 우수하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데다 동백섬, 달맞이길 등의 관광지도 차량으로 10분내에 이동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지역 아파트들은 휴양의 목적과 동시에 임대를 놓아 수익을 올리는 투자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휴가철 기간에는 단기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는 일반적인 세컨드 하우스로 선택되는 전원주택보다 관리가 쉽다"며 "환금성이 좋고,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인기"라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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