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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엔피디 "보급형 스마트폰 성장따라 수혜 기대"


해외공장서 전량 생산…자회사 캐프도 승승장구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휴대폰 부품 제조사인 엔피디(NPD)가 오는 3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강명구 엔피디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OLED가 보급형 스마트폰에 확대 적용되는 우호적 시장환경에 따라 동반성장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명구 엔피디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회사 연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엔피디]
강명구 엔피디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회사 연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엔피디]

주요 제품은 디스플레이 패널 어셈블리에 사용되는 Main FPCA와 TSP FPCA다. Main FPCA는 사용자가 휴대폰을 조작할 때 화면을 구동하게끔 도와주고 TSP FPCA는 사용자의 입력내용을 화면에 표시되게 해준다.

현재 이들 부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A와 J, C, M시리즈 등 다수 보급형 모델에 적용돼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등 OLED 패널 기업과의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갤럭시A와 갤럭시M, 보급형 5G(5세대 이동통신) 차기모델 탑재를 앞두고 개발에 한창이란 설명이다.

강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1차 협력업체로 지난해 3분기 기준 공급점유율이 절반 이상으로 1위를 기록했다"며 "지금은 삼성디스플레이 비중이 크지만 향후 고객사가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으로 뻗어나가도록 유대관계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엔피디는 법인을 국내에 두고 있지만 매출은 중국 법인인 천진성일통일전자와 베트남 NPD VINA의 현지 공장을 통해 올리고 있다. 제품 연구개발은 경기도 안산 본사에서, 완제품 양산은 중국 천진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자회사로 편입한 자동차 와이퍼 제조사 캐프도 승승장구다. 엔피디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SG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꾸려 캐프를 800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캐프는 국내 자동차 와이퍼의 애프터마켓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기혁 엔피디 관리총괄부문 사장은 "엔피디 자체만으로도 수익성이 좋지만 우량 자회사인 캐프도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최근 영업이익률은 10%로 타 자동차 부품소재 기업보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엔피디의 2018년 매출액은 2천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7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9억원, 당기순이익은 86억원으로 각각 48.6%, 20.5% 늘어났다. 지난해의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천369억원, 20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엔피디는 오는 25~26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3~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주식수는 총 755만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1주당 5천400~6천300원이며 예상 공모금액은 408억~476억원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내달 16일이다. 대표 상장 주관은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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