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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선영·황수미 '편지 이중창'만 들어도 본전 뽑는다...6월 '피가로의 결혼' 오페라 콘서트


차이콥스키·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들 나란히 한무대에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노래 한곡만 들어도 완전히 본전을 뽑는 공연이 있다. 다른 성악가들이 부르는 곡도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2011년)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2014년)가 선사하는 듀엣송은 생각만 해도 황홀하다. 최고의 가심비·가성비 콘서트다.

소프라노 서선영과 황수미가 꿈의 이중창을 펼친다. 시간과 장소는 오는 6월 28일(일) 오후 5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이다. 두 사람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주요 아리아들 들려주는 오페라 콘체르탄테에서 ‘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Sull’aria...Che soave zeffiretto)’를 부른다.

소프라노 서선영(왼쪽)과 황수미가 오는 6월 열리는 <피가로의 결혼> 오페라 콘체르탄테에서 백작부인과 수잔나로 출연해 아름다운 아리아를 들려준다.

이번 무대는 클래식 매니지먼트·공연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의 성악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오페라 콘체르탄테 시리즈로 열린다. 올해는 3월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에 이어 6월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으로 찾아오는 것.

오페라 콘체르탄테는 대규모 무대장치와 화려한 의상·조명 등 볼거리가 많은 일반적인 오페라 공연과 달리 오로지 연주자와 오케스트라의 음악에만 집중하는 콘서트 형식의 공연이다. 긴밀한 협연을 통해 훨씬 더 밀도 높은 연주를 펼칠 수 있고 폭넓은 레퍼토리 선곡도 가능하다.

바리톤 한규원, 베이스 손혜수, 메조소프라노 오주영(왼쪽부터)이 오는 6월 <피가로의 결혼> 오페라 콘체르탄테 무대에 오른다.

1000여편의 오페라를 통해 음악과 연기 양면에서 큰 호평을 받은 베이스 손혜수는 농익은 스킬로 완벽한 피가로를 연출한다. 또 독일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오주영은 케루비노로 변신해 완벽한 조화와 음악적 완성도를 선물한다.

대한민국 오페라를 이끌어온 지휘자 김덕기가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춰 멋진 케미를 이룬다.

출연 성악가들은 우리 귀에 익숙한 아리아를 대방출한다. ‘더 이상 날지 못하리(Non piu andrai)’ ‘사랑의 신이여, 제게 위로를 주소서(Porgi, amor, qualche ristoro)’ ‘사랑의 괴로움을 그대는 아는가(Voi che sapete)’ ‘좋았던 시절은 어디로 갔나(Dove sono I bei momenti)’ 등 주옥같은 노래를 들려준다.

<피가로의 결혼>은 1786년 완성된 4막짜리 오페라다. 극작가 로렌초 다 폰테가 보마르셰의 희곡 ‘피가로의 결혼’을 바탕으로 대본을 썼다. 모차르트는 <피가로의 결혼>에 이어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에서도 다 폰테와 콤비를 맞췄다.

18세기 스페인 세비야 인근 알마비바 백작의 저택을 배경으로 바람기 많은 백작과 그의 사랑을 되찾으려는 백작부인, 영리한 하인 피가로와 재치 있는 하녀 수잔나가 펼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모차르트는 귀족 중심 체제와 특권 계층의 권력 남용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아 초연 당시 상연이 중지되기도 했지만 현재 세계예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최고의 오페라로 꼽힌다.

티켓 가격은 15만~7만원이며, 롯데콘서트홀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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