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TRS 증권사들, 우선상환권 포기 가능성 낮다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라임자산운용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우선상환권을 포기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현저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업의 지배구조 투명성이 중시되는 최근 업계 분위기와도 관련이 있단 분석이다.

14일 금융감독원은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과 신한금투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를 발표하고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시사했다.

앞서 라임이 환매를 중단한 3개 모펀드 운용과 관련해 TRS 계약을 맺은 국내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3곳이다. 라임은 판매사 16곳과 이들 TRS 증권사 3곳이 모두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꾸리겠다고 밝혔지만 증권사들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금감원은 앞서 지난 1월 TRS 증권사 3곳의 담당 부서장 면담을 진행한 데 이어 CFO(최고재무관리자) 면담을 이어갔다. 이후 지난 6일에는 CEO(최고경영자) 면담까지 진행했지만 별 진전은 없었다.

이날 백브리핑에서 서규영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장은 "TRS 증권사 3곳과 올 들어 3번을 만났지만 그들의 기본적인 입장은 기 발생채권이 회사 입장에선 가져와야 할 돈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 게 맞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이 중요해지면서 증권사들은 더욱 우선상환권 포기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국장은 "사외이사가 인위적인 우선상환권에 대한 포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해 협의가 진행이 안됐다"며 "다만 대규모 펀드 환매 연기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보겠느냐는 제안을 했는데 어디 시기에 어떤 방식으로 양보하겠다고 얘기까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