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침체 속 홈쇼핑 실적 '쑥쑥'


CJ·현대·롯데 3사 '고공비행'…GS홈쇼핑 영업익 하락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온라인 시장 급성장 속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CJ·현대·롯데 등 주요 홈쇼핑 업체들은 성장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커머스부문(CJ오쇼핑)은 지난해 매출 1조4천273억 원, 영업이익 1천492억 원이라는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2018년 대비 10.3%, 영업이익은 20% 올랐다.

CJ오쇼핑은 엣지(A+G), 장미쉘바스키아, 지스튜디오 등 단독 브랜드 상품의 판매 호조와 함께 일부 해외법인 및 카탈로그와 같은 저수익 사업을 구조조정해 외형과 수익 모두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단독 브랜드 사업을 보다 확대하고,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채널간 시너지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CJ오쇼핑이 지난 한 해 동안 2018년 대비 매출 10.3%, 영업이익 20% 성장이라는 호실적을 거뒀다. [사진=CJ ENM 사옥]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천294억5천378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대비 15.3% 늘어난 수치다. 또 매출액은 2018년 대비 116.8% 성장하며 2조2천64억685만 원을 기록했다.

홈쇼핑 부문의 사업 실적이 현대홈쇼핑의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 현대홈쇼핑 홈쇼핑 부문의 영업이익은 1천504억 원으로, 2018년 대비 11.1% 늘었다. 송출수수료 부담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온라인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데 힘입었다. 다만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렌탈사업 및 호주 홈쇼핑사업은 각각 190억 원, 131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본업에 대조되는 저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18년 대비 47.7% 감소한 870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이에 대해 홈 인테리어 사업 확장을 위해 2018년 한화로부터 인수한 현대L&C의 대규모 손상차손을 인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식품·보험·렌탈 등 방송상품 매출 호조와 T커머스 매출 확대로 전사 취급고가 2018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백화점과 유이하게 롯데쇼핑 사업 부문에서 성장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도 지난해 매출 9천870억 원, 영업이익 1천200억 원을 기록하며 2018년 대비 각각 8.6%, 21.4% 늘었다. 이는 마트·하이마트·슈퍼 등이 동반 매출 부진을 기록하는 가운데 백화점과 함께 유이하게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GS홈쇼핑은 업계 '빅 4'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하락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천304억 원, 영업이익 1천2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대비 매출은 1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5% 줄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보험 및 이미용 등 고수익상품군의 부진과 지난해 일회성 영업이익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며 "4분기에는 성수기 영향을 받아 전분기 대비 48.8%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올 한 해 동안 고객 니즈와 쇼핑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모바일 역량 강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GS홈쇼핑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2조2천946억 원으로 14.3% 증가했으며, 전체 비중도 절반을 넘는 53.6%를 차지했다. 2018 연간 기준으로 TV쇼핑 취급액을 처음 넘어선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GS홈쇼핑은 업계 '빅 4'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하락을 기록했다.

홈쇼핑 올해 화두로 '모바일', '단일화'와 '차별화'를 꼽았다. 롯데그룹이 다음달 론칭하게 될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를 아우르는 온라인몰 '롯데온'과 같이 각 계열사·채널별 통합을 이어가고, 자체 브랜드를 지속 론칭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송출수수료의 지속적 인상, 전통 채널 인기 하락 등 악재를 극복하기 위한 업계 자체적인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며 "보다 편안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위한 혁신이 이어지리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석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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