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성인용품 '텐가', 연남동에 국내 첫 단독 팝업스토어

성인용품 편견 깨고 궁금증 해소 공간…"세자릿수 성장 기대"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한국 소비자들은 아시아 국가들 중 성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편이고, 이를 즐길 줄도 알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 분기 170% 성장에 이어 올해도 지속 성장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13일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 자리잡은 일본 성인용품 브랜드 '텐가(TENGA)'의 기간 한정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만난 에디 마크루 텐가 글로벌 매니저는 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어 "현재 한국 현지법상 포탈에 '텐가'를 검색할 경우 저희 제품을 만나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다른 방향의 마케팅 전략을 펼쳐 시장 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텐가가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 국내 최초의 성인용품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사진=이현석기자]

이번에 개점한 텐가 팝업스토어는 성인용품 브랜드로서는 최초의 단독 팝업스토어다. 텐가는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을 계기로 소비자들이 성인용품에 대해 가지는 편견을 무너뜨리고, 궁금했던 점을 해소하고 갈 수 있는 공간을 꾸준히 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텐가 팝업스토어에는 텐가그룹이 국내에 론칭한 모든 브랜드들이 비치됐다. 또 탄생 스토리부터 대표 제품, 여성 셀프 플레저 브랜드 '이로하', 델리케이트존 세정제 '이로하 인티메이트 워시', '텐가 헬스케어' 및 국내 한정판 콜라보 제품들까지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 텐가의 제품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방문객들이 일부 제품을 직접 만져보거나 작동원리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인기 제품들을 즉시 구입할 수 있는 기프트샵도 함께 운영된다. 매장 내에 하위 브랜드별 '플로우 차트'도 비치됐다. 이는 성인용품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를 위한 것으로, 예·아니오의 선택지를 따라가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텐가 팝업스토어 내에 비치된 '플로우 차트' [사진=이현석기자]

이 과정에서 매장 내 점원은 방문객이 먼저 도움을 요청하기 전까지는 제품을 권유하지 않는다. 성인용품이 아직 대중적 아이템으로 자리잡지 못한 현실을 반영함과 함께, 소비자가 거리낌 없이 제품을 충분히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의 일환이다.

텐가는 앞서 일본 다이마루 백화점, 한큐 백화점 등에서 운영하는 것과 같은 '텐가 스토어'를 지난해 국내에 론칭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텐가는 상설 매장을 열기 위한 입지 선정에 오랜 시간이 걸려 준비가 늦어졌다고 설명했으며, 장소 몰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루 본부장은 "상설 매장을 오픈할 장소를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준비가 늦어져 팝업스토어를 먼저 살펴보게 됐다"며 "아직 장소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을 최대한 빠르게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에디 마크루 텐가 글로벌 디렉터가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텐가 팝업스토어는 월요일~목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금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또 주말에는 오전 11시~오후 10시 기간 동안 문을 열게 된다.

또 팝업스토어 입장 및 이벤트 참여는 신분증을 지참한 19세 이상의 성인만 가능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 기간 중 5회 이상 내부 소독을 진행하고 전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안전 및 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텐가 관계자는 "한국은 정보 흐름이 매우 빠른 반면 포털 사이트에 '자위'만 검색해도 성인 인증을 받아야 할 만큼 보수적인 면도 있다"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일상 생활 반경에서 텐가를 만나고, 제품에 대한 정확한 안내를 받을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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