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논란' 홍준표·김태호, 결국 PK로?


김형오 공관위원장 "지역구 선택, 엄정하게 결정"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 김태포 전 경남지사의 행보가 연일 관심사다. 당 차원에서 거물급 중진 수도권 차출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이들의 경우 텃밭 출마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 전 대표는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김 전 지사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각각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공천관리위원회는 '수도권 험지' 출마 요청을 거부할 경우 컷오프(공천 배제)도 고려하겠다고 압박해 왔다.

일각에서는 공관위가 컷오프 결정을 할 경우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 모두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올 정도로 양측의 이견이 팽팽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이런 가운데 홍 전 대표가 경남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기겠다고 입장을 선회하면서 분위기가 누그러지는 모양새다. 양산을은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이자 이번 총선에서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곳이다. 홍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양산을 역시 험지라는 입장이다.

공관위는 일단 긍정적이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절반의 수확을 거뒀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의 경우 여전히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 의지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김 위원장은 김 전 지사가 창원 성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밝혀 막판 조정 여부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자기가 머물고자 했던 곳을 깨끗이 정리하고 새 출발을 해야 한다"며 "지역구 선택은 추후 공관위에서 엄정하고 밀도 있게 논의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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