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부동산 규제에 非규제 지방도시까지 풍선효과 생기나


강원 속초, 대구 중구, 전남 순천 등 지방도시 공급물량 관심↑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도권 인근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규제대상이 아닌 지방도시까지 풍선효과가 전이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자금 마련이 쉽고, 초기 비용 부담이 적은 비규제 지역으로 쏠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규제 지역은 전매제한 기간이 비교적 짧거나 없는 경우도 많아 투자수요까지 더해지고 있다.

지난 연말 정부가 발표한 12·16대책에서는 주택가격 구간 없이 40%(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로 적용되던 LTV(주택담보비율)가 앞으로는 9억원을 넘어서는 초과분에 대해서는 LTV 20%가 적용된다. 시가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는 주택담보 대출이 전면 금지된다. 종합부동산세 세율은 0.1%포인트에서 0.3%포인트까지 상향 조정됐다.

내달에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대상이 확대된다. 투기과열지구 내 3억원 이상 주택 취득 시 적용되던 자금조달계획서 제출대상이 투지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3억원 이상 주택과 비규제 지역 6억원 이상 주택 취득 시로 확대됐다. 또한, 투기과열지구 9억원 초과 주택 실거래 신고 시에는 자금조달계획서와 함께 소득금액증명원, 예·적금 잔고 등 객관적인 증빙자료까지 제출해야 한다.

특히,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에 비규제 지역 6억원 이상 주택이 포함되면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 도시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도시 중에서도 개발호재가 풍부한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 1분기에는 강원도 속초시를 비롯해 대구시 중구, 전라남도 순천시 등에서 알짜 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속초2차 아이파크'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415번지 일원에서 '속초2차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9~156㎡, 578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 세대가 전체의 약 98%에 달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조양동에는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 개통과 함께 0.72㎢ 규모의 속초 역세권 개발이 예정돼 있다. 속초고속터미널이 차량 5분 거리고, 이마트, 하나로마트, 메가박스 등의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며, 일부 가구에서는 설악산과 청초호·동해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 37-3번지 일원에서 '당진 아이파크'도 공급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42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당진시는 항만개발, 고속도로 개통, 도시개발사업 등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으며, 국가혁신클러스터인 석문국가산업단지에는 기업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단지는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무료확장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내달 대구광역시 중구 도원동 3-11번지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49층, 5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07㎡ 아파트 894세대와 전용면적 84㎡ 주거용 오피스텔 256실 등 1천150세대로 공급된다.

단지 주변으로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인근으로 대구권 광역철도(2022년 개통예정)와 KTX·SRT 서대구역(2021년 개통예정)이 계획돼 있어 광역교통 여건은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달성공원역세권 입지이며,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같은 달 금호건설은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선평리 613번지 일원에서 '순천 선평리2차 금호어울림(가칭)' 아파트 349세대를 공급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서면 일대는 원도심 개발로 약 9천여 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며, 인근으로 삼산민간공원화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단지가 서면 수변공원과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순천일반산업단지도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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