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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엔씨 '2조클럽' 불발…리니지2M으로 재도전


2019년 매출 1.7조원…로열티 감소 등 영향으로 정체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리니지2M'을 흥행시킨 엔씨소프트가 로열티 및 주요 PC 온라인 게임 매출 감소,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2조 클럽' 가입이 불발됐다. 그러나 리니지2M의 안정적 성과 등을 발판으로 올해 실적 확대 등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2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해 매출 1조7천12억원, 영업이익 4천790억원, 당기순이익 3천5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 영업익과 당기순익 역시 각각 22%, 15% 줄어든 규모다.

연간 매출은 지역별로 한국 1조3천194억원, 북미·유럽 926억원, 일본 566억원, 대만 351억원으로 집계됐다. 로열티 매출은 1천975억원이다. 제품별로는 모바일 게임 9천988억원, 리니지 1천741억원, 리니지2 936억원, 아이온 460억원, 블레이드앤소울 839억원, 길드워2 587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실적 현황. [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실적 현황. [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주요 제품별 실적 현황. [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주요 제품별 실적 현황. [자료=엔씨소프트]

이 중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하며 전체 실적의 59%를 점유했다. 리니지의 경우 지난해 3월 출시한 리마스터 업데이트로 전년 대비 16% 성장했으며 리니지2 역시 하반기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전년 대비 46%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그러나 전년 대비 30% 하락한 로열티 매출 및 각각 84, 3% 상승한 마케팅비와 인건비 등 전반적 비용 증가가 실적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 주요 온라인 게임의 매출 하락도 실적 둔화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는 리니지M에 이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석권한 리니지2M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은 국내 양대 오픈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흥행작으로 현재까지도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또 리니지2M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4%, 25% 상승한 5천338억원, 1천41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리니지M의 경우 초기에 가장 큰 액티브 이용자가 있었고 이후 감소해 안정화된 모습을 보였다면 리니지2M은 첫날 이후 지금까지도 일간 사용자(DAU)가 상승하고 있고 동시 접속자, 최고 동시접속자도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니지2M의 신규 이용자가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다.

또 "리니지가 반등한 것 같이 최근 실적이 감소한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작 출시 시점은 확정하지 않았다.

윤 CFO는 "개발 일정에 따라 출시 시점을 정한다기보다 시장과 내부 상황을 판단해서 전략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아직은 확정 전이어서 언제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에 이어 출시할 '아이온2'와 '블레이드앤소울2' 등을 개발 중이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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