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친문 논객' 겨냥…"제대로 하려면 들개가 돼야 한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친문 논객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SNS에 남겼다.

진중권 전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논객을 자처하는 친문의 젊은애들은 그 귀한 인생을, 권력의 청부를 받아 뒤치다꺼리 해주는 조폭 똘마니 짓이나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며 "자기들이 그렇게 산다고 남들도 그렇게 살 거라 착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뉴시스]

이어 "논객질도 국가와 사회를 위한 '공적 정치활동'이어야 하며 거기에도 지켜야 할 논리와 윤리가 있는 것인데 아주 유감스럽게도 친문 젊은애들은 이걸 당연하게 '사적' 영리활동으로 여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돈 벌 생각이었다면 진작에 자기들처럼 입으로 그분 뒤를 핥아드렸을 것"이라며 "개는 원래 밥 주는 놈을 위해 짖게 돼 있어 논객 제대로 하려면 들개가 돼야 한다. 제 밥줄은 제가 알아서 해결할 줄 아는 들개"라고 했다.

또 "정권과 척을 지면 피곤해지고 일자리를 잃고 강연도 끊긴다"라며 "당연히 경제적으로 타격이 있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먹고살 걱정하는 서민층을 생각하면, 이 삶도 사치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젊은 시절부터 푹 썩은 채로 살아가겠다는데 말릴 수는 없지만, 자기들이 그렇게 산다고 남들도 그렇게 살 거라 착각하지 말라"면서도 "이렇게 X폼 잡는 것도 586세대의 특권인 것 같다. 혹시 우리 세대가 기득권이 돼 그들의 기회마저 빼앗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다"라고 586세대를 은근히 저격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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