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부적격 판정' 정봉주 "피 토하며 울부짖고 싶지만…"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저는 또 이렇게 잘려나간다"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정봉주 전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눈물을 삼켜야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주어진 분야에서 다시 최선을 다하겠다. 저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이뉴스24 DB]

정 전 의원은 "원통하고 서럽다"면서도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는 "납득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규정은 없지만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를 정무적 판단 아래 감정 처벌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통하고 서러워서 피를 토하며 울부짖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또 이렇게 잘려 나간다. 처음에는 이명박 정권에 의해, 그리고 이번엔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왔던 동료들의 손에 의해서…"라며 "하지만 저를 잊지는 말아 달라"고 관심을 호소했다.

기자회견 중 울먹인 정 전 의원은 "저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라며 "이 순간 찢기고 상처투성이인 모습이지만 저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 의지'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 방법은 오늘 말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민주당은 정 전 의원에 대해 한 차례 판단을 미룬 끝에 총선 예비후보로 부적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 보도를 둘러싼 명예훼손 혐의 등과 관련해 1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긴 했지만,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그를 총선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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